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2018-11-26 08: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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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유동성 우려를 해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2019년 성장을 견인할 국제선 매출이 대한항공의 성장성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사장.
이종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6일 아시아나항공 목표주가를 4600원, 투자의견을 단기매수(Trading Buy)로 신규 제시했다.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3일 426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던 유동성 리스크는 점진적으로 해소되는 중”이라면서도 “비우호적 대외 변수와 성장세가 둔화하는 영업환경이 여전히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17년부터 아시아나항공의 유동성 우려가 심화됐지만 지분, 사옥 등 보유자산 매각과 회사채 발행 등으로 차질 없이 만기가 도래한 차입금을 상환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자산담보부증권(ABS) 추가 발행, 자회사 아시아나IDT의 상장, 항공기 선급금 환급 등을 통해 남은 차입금도 상황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봤다.
2019년 아시아나항공은 연결기준 매출 7조2804억 원, 영업이익 283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추정치보다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5% 늘어나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2017년부터 화물부문이, 2018년부터 국제선 여객부문이 호조를 보였다. 2019년에는 화물부문 매출은 1.7% 증가하는데 그치지만 국제선부문이 7.5% 성장하며 전체 매출 증가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의 국제선 매출 성장률 14.5%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합작회사(조인트벤처)와 비교할 때 미주 노선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낮다”며 “대한항공 대비 일본, 중국, 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 비중이 높아 저비용항공사(LCC) 확대 영향을 대한항공보다 크게 받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