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인수합병에 이어 설비 증설 효과와 친환경차 부품 판매 확대 등으로 내년부터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한온시스템 목표주가를 기존 1만5천 원에서 1만6천 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9일 한온시스템 주가는 1만6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한온시스템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200억 원, 영업이익 820억 원을 냈다. 2017년 3분기보다 매출은 6%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8.6% 감소했다.
한온시스템은 글로벌 자동차부품기업인 마그나인터내셔널의 유압제어사업부(FP&C)를 2019년 3월에 1조3800억 원가량에 인수한다.
이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이 마그나인터내셔널의 유압제어사업부를 인수하는 것은 자동차 공조와 열 관리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고객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한온시스템의 전동 컴프레서(압축한 기체를 방출해 기계를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도구) 증설 효과가 2019년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전동 컴프레서를 납품할 수 있는 부품기업은 한온시스템을 포함해 약 3곳인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국가들이 친환경차 판매를 의무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관련 부품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친환경차 판매가 확대되면 한온시스템의 열 관리 시스템의 매출 비중도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온시스템은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4560억 원, 영업이익 531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6.4%, 32.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