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분양시장 축소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실적 개선 부담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KCC는 전국 아파트 신규 분양이 줄고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실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KCC는 3분기에 건자재부문 매출 감소와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냈다.
KCC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327억 원, 영업이익 79억 원을 냈다. 2017년 3분기보다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30% 줄었다.
김 연구원은 “KCC는 3분기 들어 본격화하고 있는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이 4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673억 원에서 626억 원으로 7% 낮춰 잡았다.
KCC는 3분기 부진한 실적에 이어 4분기 전망까지 악화되며 2018년 전체 영업이익 추정치도 낮아졌다.
KCC는 2018년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281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보다 14.8% 줄어드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영업이익 전망치 하락을 반영해 KCC 목표주가를 42만 원에서 39만 원으로 7% 낮춰 잡았다.
다만 KCC의 실적을 감안해도 현재 주가는 너무 저평가돼 있다며 투자의견은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한 단계 높였다.
KCC 주가는 14일 27만3천 원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