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권선물위원회 결정에 따라 장기간 주식 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14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를 66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13일 31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증권선물위원회는 14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15년 회계처리 변경과 관련해 최종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증권선물위원회가 고의 분식회계로 결론을 낸다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의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이후 상장 폐지를 논의하는 상장 실질심사를 거치게 된다.
거래소가 자체적으로 15일 동안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인지 심사를 진행한다. 즉 상장 폐지 여부를 심사해야 하느냐를 자체적으로 검토하는 것이다. 심사 기간은 15일 연장이 가능하다.
거래소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 폐지 실질심사 대상이라고 결정되면 거래소는 20일 이내에 내외부인으로 구성된 기업심사위원회를 소집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폐지 여부를 논의한다.
기업심사위원회는 소집 7일 이내에 상장 유지나 상장 폐지, 개선 기간 부여 등 3가지 방안 가운데 하나를 결정한다. 이를 종합하면 1차적으로 총 42영업일에서 최대 57영업일까지 매매 거래 정지가 가능한 상황인 것이다.
이달미 연구원은 “상장 폐지 여부를 심사하는 기업심사위원회에서 개선 기간을 부여한다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대 1년까지 거래 정지에 들어갈 수 있고 1년 이후에 다시 상장 적격성 심사를 받게 된다”며 “불확실성을 반영해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9년 매출 6851억 원, 영업이익 150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예상 실적보다 매출은 33.5%, 영업이익은 84.7% 늘어나는 것이다.
이달미 연구원은 “2018년 하반기에 완공된 3공장 가동이 2019년부터 본격화되면서 가동률 상승이 예상되고 2공장 가동률이 2018년 60%에서 내년에 80%로 상승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며 “실적 개선세를 반영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