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사상 최악의 산불이 발생해 피해가 커지고 있다.
11일 AP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숨진 주민은 10일 오후 6시 기준으로 북 캘리포니아에서 23명, 남 캘리포니아에서 2명 등 25명이며 실종자는 11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 11일 AP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숨진 주민은 현지시각 10일 오후 6시 기준으로 북 캘리포니아에서 23명, 남 캘리포니아에서 2명 등 25명이며 실종자는 11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
산불을 피해 대피한 인원은 30만 명에 이른다.
발화 지역을 살펴보면 북 캘리포니아 뷰트 카운티에서 “캠프파이어(산불이름)”, 로스엔젤레스(LA) 북서쪽 말리부 인근에서 “울시파이어”, 벤투라카운티에서 ‘힐파이어’가 발생했다.
8일 오후 발생한 캠프파이어는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마을 파라다이스 타운을 덮쳐 6700여 채의 집과 건물을 불태웠고 주민 2만6천여 명이 대피했다.
소방대원들이 투입돼 불을 끄고 있지만 건조한 바람 때문에 진화율은 20%에 그치고 있다.
캠프파이어로 불에 탄 면적은 서울 여의도 50곳에 이르는 404km²이다.
로스앤젤레스 북서쪽에서 발생한 울시파이어와 힐파이어는 북 캘리포니아 산불보다 규모는 작지만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을 위협하고 있다.
남 캘리포니아에서 대피한 주민은 25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산불이 매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주정부와 지방정부의 대피 지시를 따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