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올해 새 게임을 내놓지 못하면서 3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냈다.
엔씨소프트는 2017년 6월 모바일게임 ‘리니지M’을 출시한 뒤 새 게임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038억 원, 영업이익 1390억 원, 순이익 944억 원을 냈다고 9일 밝혔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4.4%, 영업이익은 57.5%, 순이익은 65.6% 감소했다.
3분기 모바일게임에서 매출 2165억 원을 거둬 2분기보다 3% 늘었다.
게임별로 매출을 살펴보면 ‘리니지’ 403억 원, ‘리니지2’ 156억 원, ‘아이온’ 164억 원, ‘블레이드&소울’ 301억 원, ‘길드워2’ 210억 원 등이다.
지역별로는 국내에서 매출 2966억 원을 냈고 북미와 유럽에서 334억 원, 일본 98억 원, 대만 125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3분기 로열티(다른 사람이나 회사의 특허권, 상표권 등 공업 소유권이나 저작권을 사용하고 지불하는 값)사업에서는 매출 516억 원을 내 2017년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했다.
엔씨소프트가 2019년 출시할 모바일게임 ‘리니지2M’, ‘아이온2’, ‘블레이드&소울M’, ‘블레이드&소울S’, ‘블레이드&소울2’를 통해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리니지2M이 2019년 상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금 준비하고 있는 나머지 게임들도 내년 하반기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PC게임과 콘솔게임도 준비하고 있다.
윤 최고재무책임자는 “엔씨소프트가 지난 몇 분기 동안 PC게임도 수요가 많은 시장으로 분석해온 만큼 내부적으로 PC게임으로 준비하고 있는 작품들이 있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새로운 PC게임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엔씨소프트에서 개발하는 게임 가운데 모바일게임이 아닌 것은 모두 콘솔을 베이스로 삼고 만들고 있는 것으로 보면 된다”며 “콘솔과 PC 등 멀티 플랫폼에서 구현이 가능하도록 기획하고 있는 게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