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광주광역시가 광주형 일자리사업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를 보지 못했다.
8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오후 2시 이병훈 광주광역시 문화경제 부시장 등 협상단이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를 찾아 광주형 일자리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서의 체결 문제를 놓고 현대차와 협상했다.
▲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사옥. |
협상단은 오후 2시부터 수 시간 동안 협상을 진행했지만 현대차의 동의를 받아내지 못했다.
현대차는 투자협약서에 포함될 내용을 놓고 2~3개 안건에 여전히 부정적 의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광역시는 광주형 일자리 투자협약서에 포함될 안건이 민감한 사안이라 구체적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임금 수준이나 공장 운영의 지속가능성 등에 난색을 보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광주광역시 협상단은 다음 주에 다시 현대차를 방문해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광주형 일자리를 놓고 현대차와 지역 노동계의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어느 한 쪽의 결단이 없으면 타결이 쉽지 않아 사업이 무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