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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쿡 애플CEO가 지난해 9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플린트센터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애플워치를 선보이고 있다. <뉴시스> |
스마트워치시대가 올해 본격적으로 열린다.
스마트워치 전성시대를 맞아 누가 스마트워치의 강자가 될지 주목된다.
애플워치의 출시로 삼성전자의 압도적 점유율이 위협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LG전자의 스마트워치가 애플워치의 대항마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받는다.
◆ 애플의 시장진입, 스마트워치 전성시대 도래
6일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웨어러블 기기의 세계 판매량은 2014년 1760만대에서 올해 5120만대로 191% 증가해 시장규모가 3배로 팽창할 것으로 예상된다.
웨어러블 기기 가운데서도 특히 스마트워치는 지난해 400만대에서 올해 2610만대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도 올해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규모를 2810만 대로 잡았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는 스마트워치가 2016년 3910만 대를 넘어서고 2017년 5510만 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워치 시장이 이렇게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는 애플의 시장참여 때문이다. 애플은 오는 4월 애플워치를 출시한다.
닐 머스튼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수석 이사는 “애플워치는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을 촉발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워치 시장 이끌 주인공은?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부터 애플이 애플워치를 출시하고 경쟁업체들도 신제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어 스마트워치 시장의 경쟁은 전혀 다른 구도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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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워치 어베인 |
애플워치는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는 애플워치가 올해 스마트워치 시장에 1540만 대를 출하해 54.8%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워치는 ‘애플’이라는 프리미엄을 가진 데다 지난해 폭발적 인기를 누린 아이폰6 덕도 볼 것으로 점쳐진다. 스마트폰과 연동성이 중요한 스마트워치의 특성상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도 비장의 무기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르비스(Orbis)라는 프로젝트로 개발한 첫 원형 스마트워치를 내놓는다. 스마트워치의 디자인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전작인 갤럭시기어 시리즈의 사각형 디스플레이에서 탈피한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역시 갤럭시 시리즈와 연동성이라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그동안 스마트워치시장을 이끌어온 만큼 기대해 볼만 하다고 전망한다.
LG전자는 MWC2015에서 LG워치 어베인과 LG워치 어베인 LTE 두 종류의 신제품을 공개하며 호평을 받았다. LG워치 어베인 LTE는 세계 최초로 LTE(롱텀에볼루션) 통신기능이 탑재된 제품이다.
LG워치 어베인은 최근 IT매체 폰아레나가 진행한 스마트워치 인기투표에서 애플워치를 압도적으로 눌러 애플워치 대항마로 떠올랐다.
폰아레나는 “LG워치 어베인은 전작 G워치R보다 더욱 고급스러운 외관과 슬림한 디자인을 갖췄다”며 “LG워치 어베인은 스마트워치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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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워치 어베인 |
중국 스마트폰업체들도 스마트워치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화웨이가 MWC2015에서 스마트워치인 ‘화웨이워치’를 공개했다. 화웨이워치는 LG워치 어베인과 마찬가지로 원형디스플레이를 적용하면서 기존 손목시계와 가까운 디자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화웨이는 저가 이미지를 벗고 세련된 디자인을 위해 시계 디자이너까지 영입해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외신들은 “화웨이가 스마트폰 및 통신장비업체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첫 스마트워치 제품임에도 기존의 제품들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제품을 내놨다”고 호평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