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18-11-08 10: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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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최고급 세단 EQ900의 이름과 디자인을 모두 바꾼 'G90'을 곧 출시한다.
현대차 제네시스는 8일 서울 강남 ‘제네시스강남’에서 EQ900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G90을 공개하고 12일부터 사전계약을 받는다고 밝혔다.
▲ 현대자동차 제네시스가 공개한 'G90'의 티저 이미지. <현대자동차>
공식 출시일은 27일이다.
현대차는 2015년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출범하며 그해 11월에 초대형 플래그십(기함) 세단 EQ900을 출시했다. 현대차 제네시스가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는 것은 EQ900 출시 이후 약 3년 만이다.
현대차 제네시스는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계기로 브랜드 정체성을 다지고 글로벌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EQ900의 이름을 북미와 중동 등 주요 고급차시장에 이미 내놓은 모델들과 동일하게 G90으로 변경했다.
현대차 제네시스는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G90의 외부 디자인을 완전히 바꿨다.
외장 디자인은 ‘수평적 구조의 실현’이라는 특징에 맞게 구형 모델보다 안정적 자세를 지니는 방향으로 구현했다. 제네시스 고유 패턴인 ‘지-매트릭스(G-Matrix)’를 전조등(헤드램프), 후미등(리어램프)과 전용 휠에 적용했다.
앞부분에는 현대차 제네시스가 디자인 특징으로 강조했던 쿼드램프가, 옆면에는 멀티스포크 형상의 18인치 전용 휠이 적용됐다.
뒷부분에는 지-매트릭스가 담긴 상하 분리형 후미등와 함께 기존 윙 엠블럼 대신 제네시스 레터링 엠블럼을 넣었다.
실내는 에어벤트(통기구)와 오디오 스위치 등을 최대한 수평적으로 배치했고 센터페시아(대시보드 중앙에서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있는 컨트롤패널 보드)의 스위치 개수가 줄었다.
외장 색상은 포르토레드, 골드코스트실버, 화이트벨벳매트 등 신규 색상 3종이 추가됐다. 내장 색상은 브라운 투톤(two tone), 브라운·블루 투톤, 블루·브라운 투톤(리무진 전용) 등 신규 투톤 조합 3종을 추가한 7가지다.
G90은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 지능형 차량관리 서비스 등 한층 강화된 정보기술(IT) 편의사양이 제네시스 최초로 적용됐다.
제네시스 전용 쿠퍼 GUI(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를 처음 적용한 12.3인치 대형 디스플레이와 원격으로 시동 걸기, 창문 제어 등을 지원하는 제네시스 커넥티드 서비스 앱, 재생중인 음악 정보를 제공하는 사운드하운드, 카카오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I의 음성인식 서버를 활용한 서버형 음성인식 등도 갖췄다.
안전사양으로는 차로유지 보조, 후방교차충돌 방지 보조, 전방충돌 방지 보조, 안전하차 보조 등이 모든 트림(세부사양 등에 따라 나뉘는 일종의 등급)에 기본으로 적용됐다. 소음을 능동적으로 제거하는 기술인 '액티브노이즈 컨트롤'을 통해 정숙성도 대폭 개선했다.
판매가격은 △3.8 가솔린 7706만 원 △3.3 터보 가솔린 8099만 원 △5.0 가솔린은 1억1878만 원부터다.
현대차 제네시스는 9일부터 25일까지 서울과 인천, 대구, 부산에서 G90 출시 이전에 고객이 차량을 경험할 수 있도록 ‘프라이빗쇼룸’을 운영한다.
현대차 제네시스는 12일부터 G90을 사전계약한 고객에게 2019년 출고하는 차량을 놓고도 개별소비세 인상 전 가격(개별소비세 3.5% 기준)을 보장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