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자회사인 캠프모바일이 세계 스마트워치 앱 시장에 진출한다.
캠프모바일은 설립 뒤 2년 동안 그룹형SNS 밴드부터 폰 꾸미기 앱 도돌런처, 라인데코, 전화번호 식별 서비스 후스콜을 운영하며 사업다각화를 추진해 왔다.
이람 대표는 캠프모바일에서 스마트워치 앱 ‘워치 마스터’를 내놓고 글로벌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스마트워치 앱 시장 진출, 선점 노려
캠프모바일은 최근 스마트워치의 초기화면을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워치 마스터’ 43종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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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람, 캠프모바일 글로벌 스마트워치 앱 시장에 진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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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람 캠프모바일 대표 |
이람 대표는 이달 안에 캠프모바일에서 100개 이상의 디자인을 내놓기로 했다. 워치 마스터는 아날로그 시계 스타일이나 실용적 디자인으로 구성됐다.
캠프모바일이 워치 마스터를 내놓은 것은 스마트워치 시장의 빠른 성장이 예상되자 시장을 선점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애플이 조만간 애플워치를 내놓게 되면 스마트워치 시장의 규모는 빠르게 커질 것으로 보인다.
6일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워치 시장규모는 2810만 대에 이른다. 지난해 460만 대보다 51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조사업체는 애플워치가 1540만 대로 전체의 54.8%를, 나머지 스마트워치가 1270만 대로 45.2%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람 캠프모바일 대표는 "스마트워치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사용자의 패션 요구를 반영할 수 있는 디자인이 중요하다”며 "워치 마스터는 스마트워치 디자이너 생태계를 육성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캠프 모바일은 올해 1월 초 전화번호 식별 앱 후스콜을 안드로이드 스마트워치용 버전으로 출시했다.
◆ 글로벌시장 공략에 박차
이람 대표는 캠프모바일사업을 처음부터 해외시장을 겨냥해 전개하고 있다.
캠프모바일은 지난 2월 폰 꾸미기 앱 도돌런처를 통해 미국 검색엔진 야후와 손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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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람, 캠프모바일 글로벌 스마트워치 앱 시장에 진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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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프모바일의 스마트워치 앱 '워치 마스터' |
캠프모바일은 도돌런처의 글로벌 이용자를 대상으로 검색 위젯에 야후의 검색 서비스를 기본 적용한다. 이에 따라 세계 30개 국가에서 단말기 언어설정을 영어로 적용한 도돌런처 이용자는 별도 앱 설치없이 모바일 홈 화면에서 야후 검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캠프모바일은 "최근 야후가 파이어폭스와 제휴를 맺는 등 다양한 국가에서 공격적 행보를 이어가며 꾸준히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며 "이번 제휴를 통해 도돌런처를 이용하는 글로벌 이용자들이 모바일에서 더욱 간편하게 야후의 검색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도돌런처는 2013년 출시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화면 꾸미기 앱이다. 출시 2년 만에 누적 다운로드 1500만 건을 돌파했다. 전체 이용자 가운데 50%가 해외이용자다.
캠프모바일의 다른 서비스도 글로벌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밴드는 출시 28개월만인 지난 1월 누적 다운로드 4천만 건을 돌파했다. 한 달 실 사용자(MAU)는 1600만 명이다. 미국에서 인기를 끌며 글로벌사용자 비중이 20%에 이른다.
후스콜은 대만과 홍콩에서 발신자추적 서비스 1위를 지키고 있으며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글로벌 비중은 70%가 넘는다.
라인데코의 경우 무려 90%가 글로벌 사용자다. 라인데코도 지난 1월 누적 2천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콘텐츠 다운로드는 7억 건이 넘었다.
캠프모바일 관계자는 "캠프모바일의 다양한 서비스들이 모바일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더 많은 글로벌 사용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