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하원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공화당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이 5일 리서치업체 SSRS와 함께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하원 선거에 투표하겠다고 밝힌 응답자 가운데 55%가 민주당 후보를 찍겠다고 대답했다. 공화당 후보자를 지지하는 의견은 42%였다.
특히 여성 유권자들의 민주당 지지가 두드러졌다.
응답자 가운데 여성 유권자들의 62%는 민주당을 지지했다. 여성 응답자의 공화당 지지율은 35%에 불과했다.
반면 남성 유권자들은 민주당 지지 49%, 공화당 지지 48%로 정당 선호도에 큰 차이가 없었다.
흑인 유권자는 88%가 민주당을 지지하고 라틴아메리카 출신 유권자의 66%가 민주당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 전체 응답자의 42%는 이번 중간선거에 참여하는 의미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반대의견을 표시하기 위해서라고 대답했다. 28%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기 위해 선거에 참여한다고 밝혔고 28%는 대통령 지지와 무관하다고 응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지지도는 39%로 10월 초 여론조사 때 보인 41%에서 2%포인트 하락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55%였다.
투표에 반드시 참여하겠다고 밝힌 응답자 가운데 52%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대답했고 지지한다는 비율은 35%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1일부터 3일까지 1518명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통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조사의 오차 범위는 ±3.1%, 중간선거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응답자 1151명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의 조사범위는 ±3.5%다.
미국 중간선거는 상원 100석 가운데 35석, 하원 435석 전체, 주지사 50자리 가운데 36자리를 선출하는데 6일 실시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