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원가 상승과 내수 판매가격 하락으로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일 세아베스틸 목표주가를 2만7천 원에서 2만2천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세아베스틸 주가는 1일 1만61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이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의 3분기 별도기준 실적은 추정치를 대폭 밑돌았다”며 “연결기준 영업이익 역시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 따라 지난 분기보다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세아베스틸은 3분기 별도기준 매출 5240억 원, 영업이익 50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5.8% 줄었다.
이 연구원은 “예상보다 철스크랩 가격이 많이 오르면서 투입원가가 지난 분기보다 톤당 1만8천 원 상승했다”며 “지난 분기보다 전체 특수강 평균 판매가격(ASP)은 상승했지만 내수 판매가격은 오히려 하락했다”고 파악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주재료인 철스크랩 외에도 전극봉 등 부재료 원가 부담도 하반기 들어 늘어나고 있다.
이 연구원은 “4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단위당 고정비 감소 효과 등으로 3분기보다 개선될 것”이라며 “철스크랩 가격 강세 움직임이 다소 둔화되고 있고 내수 특수강 판매가격도 인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