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18-10-25 10:5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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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넥쏘’가 유럽에서 최고 등급의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현대차는 25일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NCAP’에서 넥쏘가 최고 등급인 별 다섯 개를 받았다고 밝혔다.
▲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수소전기차 '넥쏘'.
넥쏘는 유로NCAP에서 △성인 탑승자 안전성 △어린이 탑승자 안전성 △안전 보조 시스템 △교통약자(보행자와 자전거 탑승자) 안전성 등 네 가지 평가부문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성인 탑승자 안전성부문에서는 정면과 측면 충돌 시 상해영역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냈다. 성능이 개선된 센서퓨전(전방카메라·전방레이더) 기반의 전방충돌 방지 보조 시스템을 장착해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어린이 탑승자 안전성부문에서는 뒷자리 안전띠에 프리텐셔너(끌어당기는 기구)와 로드리미터(충격 완화장치)를 적용해 어린이 보호 성능과 카시트 장착 편의성을 높인 점을 인정받았다.
현대차는 “차체부터 주행 보조 시스템, 수소탱크에 이르는 모든 부문을 안전한 차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넥쏘의 전방충돌 성능을 보강한 전방구조물과 수소탱크 보호를 위한 차체 구조물을 적용해 차량 자체의 충돌 안전성을 확보했다.
초고장력 강판을 적용해 차체를 고강도로 만들었으며 보행자와 충돌했을 때 후드를 자동으로 올려 보행자에게 가해지는 충격을 최소화하는 ‘액티브 후드 시스템’도 적용됐다.
이 밖에도 △운전자가 탑승한 상태에서뿐 아니라 차에서 내렸을 때도 주차와 출차를 자동으로 지원해주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 일반도로에서 150km/h 이하 속도로 주행할 때 차로 중앙을 유지하도록 보조해주는 ‘차로 유지 보조’ 등이 적용됐다.
또 △차선 변경 시 후측방 영상을 클러스터를 통해 볼 수 있는 ‘후측방 모니터’ △후측방에 장착된 레이더로 운전자가 확인하기 어려운 방향에서 접근하는 차량을 제어·경고해주는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후방 교차 충돌 경고’ 등도 탑재됐다.
넥쏘의 수소탱크는 설계 단계부터 생산 단계까지 철저하게 검사돼 한국과 유럽, 국제연합(UN)의 수소탱크 안전인증 법규를 충족하고 있다.
현대차는 파열시험과 낙하 충격시험, 화염시험, 내화학시험, 인공결함시험, 극한온도시험, 총탄시험, 수소가스 충전반복시험, 가속응력시험 등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수소탱크의 안전 인증시험을 통과했다.
현대차는 “유로NCAO가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신차 안전검사 가운데 하나”라며 “넥쏘가 최고 등급을 받은 만큼 ‘안심하고 탈 수 있는 안전한 차’로서 고객들 구매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