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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경기부양에 주택 순항, 코로나19에 공항 발주 지연은 뼈아파

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 2020-06-12 15: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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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웃고 코로나19에 울고'. 금호산업이 이런 처지에 놓였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정부의 부양정책에 힘입어 주택과 토목사업에서 순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산업 경기부양에 주택 순항, 코로나19에 공항 발주 지연은 뼈아파
▲ 금호산업 로고.

다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공항 건설공사 발주가 연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중장기 성장동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증권회사 분석을 종합하면 정부가 수도권 3기 신도시 공급 계획을 앞당기며 금호산업도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애초 2022년 분양하기로 계획했던 수도권 30만 세대 공급(3기 신도시)을 1년 앞당기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파악된다.

김세련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금호산업은 과거 2기 신도시 조성 과정에서 토지주택공사가 주관하는 주택사업을 많이 수행했다"며 "이런 경험은 금호산업이 3기 신도시 공급 계획과 관련해 수주를 따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재 금호산업의 주택사업은 순항하고 있다. 1분기에도 주택부문 매출이 지난해보다 30.1% 늘면서 전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금호산업은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570억 원, 영업이익 166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4.6%, 영업이익은 143.6% 늘어났다.

신서정 SK증권 연구원은 "금호산업은 1분기 과천과 순천에서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5월에는 대구, 군산, 여주 등에서 분양을 시작했다"며 "2020년 초에 금호산업이 목표로 잡은 주택 수주 8300억 원도 달성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금호산업은 주택부문에서 원가율이 개선되는 등  2022년까지 견고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경기부양을 위해 사회간접자본(SOC)과 관련된 예산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금호산업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각 부처가 요구한 것들을 종합한 결과 2021년도 사회간접자본 분야의 예산은 올해보다 4.9% 늘어난 24조4천억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산업은 1분기 토목부문에서 23.6% 성장하며 토목사업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사회간접자본 예산이 늘어나는 데 따라 관련 수주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코로나19로 항공여객 운송량이 급감하면서 공항공사 발주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은 점은 악재로 분석된다.

증권업계에선 애초 금호산업이 공항공사에 경쟁력을 지니고 있어 향후 몇 년 동안 발주될 공항공사를 대거 따내 탄탄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사업비 4조8700억 원 규모의 제주 제2공항 건설공사, 5조9600억 원 규모의 김해신공항 건설공사, 6633억 원 규모의 울릉공항 등이 올해 발주가 예상됐지만 현재로서는 발주시기가 불확실해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볼 때 앞으로 공항 발주와 관련해 불확실성과 위험성이 커진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공항건설 공사가 가장 큰 동력으로 평가됐던 금호산업은 중장기 성장동력에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호산업은 인천국제공항, 무안국제공항, 양양국제공항, 제주국제공항 등 국내공항과 더불어 해외에서도 두바이 알막툼공항, 아부다비 공항 관제탑, 필리핀 프린세사공항을 시공하는 등 공항건설 공사에서 다양한 실적을 쌓았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앞으로 공항 공사 발주가 얼마나 연기 될 지는 알 수 없다"며 "2019년 12월18일에  계약한 인천공항 4단계 계류장 공사는 일단 진행되고 있으며 인천 공항공사 4단계 공사의 발주가 올해 안에 나올 수 있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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