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삼성SDI, 아우디 전기차배터리 수주로 폴크스바겐 감소 만회 가능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9-05-29 11:43:1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SDI가 아우디의 새 전기차 프로젝트에 배터리 공급을 추진하면서 다른 고객사의 주문 감소를 만회할 가능성이 높다.

유럽 전기차시장이 앞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사업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I, 아우디 전기차배터리 수주로 폴크스바겐 감소 만회 가능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주민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9일 "아우디가 전기차 200만 대에 탑재할 수 있는 17조 원 규모의 배터리 발주를 앞두고 있다"며 "삼성SDI와 LG화학이 경합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우디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새 전기차 프로젝트를 위한 배터리 수주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전부터 아우디 전기차 배터리의 주요 공급사로 자리잡았던 삼성SDI가 기회를 잡을 공산이 크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삼성SDI가 아우디의 전기차 배터리를 수주한다면 폴크스바겐 배터리 수주와 관련한 부정적 사태도 일단락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 등 외국언론에 따르면 폴크스바겐은 최근 삼성SDI에서 사들이기로 한 전기차 배터리 물량을 연간 20GWh 이상에서 5GWh 미만으로 크게 줄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량이 LG화학이나 SK이노베이션과 비교해 부족하다는 점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아우디가 수급을 추진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물량도 상당한 수준인 만큼 삼성SDI가 공급사로 진입한다면 폴크스바겐의 물량 감소분을 충분히 만회할 수도 있다.

LG화학은 폴크스바겐과 현대기아차, 르노와 GM 등에 모두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추진하고 있어 아우디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할 대응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할 가능성이 있다.

주 연구원은 세계 전기차시장이 2025년까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특히 유럽시장이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할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주로 유럽 고객사에 집중하고 있어 시장 성장의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

주 연구원은 "2023년을 전후로 전기차 배터리 공급 부족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 배터리업체들의 수주가 계속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GS건설 해수담수화로 물사업 확장, 허윤홍 주택 외형 축소에 플랜트로 성장 도모
미국 전기차 위축에 전고체 배터리 역설, 협업사 상장 추진에 현대차도 기대감
코리아나 '어머니 화장품'에서 '2030 픽'으로, 유학수 젊은 브랜딩으로 반등 노려
배당소득 분리과세에 연말 '배당주' 커진 기대, 증권가가 보는 수혜테마는
올해 대형 건설사 수주전 '서울 집중', 내년도 미분양 위험에 지방 외면 이어지나
'친이계 학살·진박감별사·청와대 돌풍', 청와대·대통령실 출신자의 선거 도전사
탈모약 급여화 왜 늘 멈추나, 수백만 명이 먹는데도 비급여에 남은 이유
연말 세테크 늦지 않았다, ISAᐧ연금저축ᐧ고향사랑기부금까지 다양한 절세혜택
SKC 내년 상반기 유리기판 공급 나선다, 김종우 3년 적자 끊을지 주목
애플 태블릿·노트북 OLED에 폴더블폰까지, 삼성디스플레이 이청 성장 정체 극복하나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