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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 코스피200 호재로 주가 더 가나, 조정호 주식부자 10위권
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  |  2021-11-30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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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보유한 지분가치가 올해 들어 급증하며 주식부자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코스피200 편입 호재에다 자회사 실적 전망도 밝아 조 회장 지분가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30일 메리츠금융지주 등에 따르면 조 회장이 보유한 메리츠금융지주 주식은 9671만4384주(지분 72.17%)로 29일 종가 기준 지분가치는 3조3850억 원에 이른다.

메리츠증권 주식 642만4646주 지분가치는 326억 원으로 합계 3조4176억 원이다.

같은 날 종가 기준 보유한 상장주식 지분가치만 놓고 보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3조3577억 원)이나 최태원 SK그룹 회장(3조3069억 원)을 앞서는 수준이다.

조 회장의 지분가치는 2020년 말 1조 원도 되지 않았다. 그러나 메리츠금융지주 주가가 올해 들어 크게 오르면서 조 회장은 처음으로 상장주식 부자 순위 10위 안팎을 넘나들고 있다.

메리츠금융지주 주가가 자사주 매입 소각 효과로 3만92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쓴 9월에는 조 회장 지분가치가 3조6천억 원대로 불어나 주식부자 순위 9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메리츠금융그룹 실적은 최근 호조를 보인다. 당분간 조 회장의 지분가치가 더 늘어날 것으로기대되는 이유다. 

메리츠금융지주 주가 전망을 직접 다룬 증권사리포트는 없지만 상장 자회사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의 목표주가는 최근 높아지는 추세를 보인다.

IBK투자증권은 26일 메리츠증권 목표주가를 5500원에서 6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한화투자증권은 메리츠화재 목표주가를 4만3천 원에서 4만4천 원으로 상향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리츠증권은 수익의 주요 원천이었던 대출금과 채무보증을 축소하는 사업구조 변화 과정에서 2022년 연결순이익은 16% 상향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5월 배당성향 축소 발표 뒤 커졌던 주주친화정책에 관한 우려도 자기주식 취득으로 만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리츠화재는 25일 공시한 1천억 원 규모의 4차 자기주식 취득 종료 뒤 자사주 지분율은 11.6%로 상승하고 유통주식비율은 28.8%로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장내 취득 과정에서 수급효과가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메리츠금융지주가 12월10일부터 국내 증시 대표지수인 코스피200 종목에 편입되는 것 역시 호재로 여겨진다. 새로운 종목이 지수에 편입되면 상장지수펀드(ETF) 등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자금이 대거 유입돼 주가를 끌어올리는 효과가 나타난다.

NH투자증권은 11월 초 메리츠금융지주를 코스피200지수 편입 예상종목 가운데 하루평균 거래대금 대비 패시브자금 예상 유입 비율이 가장 높은 종목으로 꼽았다. 메리츠금융지주에 393억 원가량 패시브 매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 회장은 2005년 한진그룹에서 메리츠금융그룹을 계열 분리했다. 계열분리 당시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의 총자산 규모는 3조 원 수준에 불과했는데 2021년 3분기 기준 77조 원을 넘어서며 대폭 커졌다.

한진가의 막내가 메리츠가라는 새 명문가문을 세웠다는 평가가 나왔다.

조 회장은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넷째 아들로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이 조 회장의 형이다.

조 회장은 최근 메리츠금융지주 운영자금 조달을 적극적으로 진행하며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9일 17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마감했는데 모집금액의 2배 수준인 340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수요예측이 흥행하면서 발행일인 12월7일 최대 2천억 원까지 증액발행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조달자금을 "그룹 차원의 유동성 확보를 통한 계열사 지원여력 강화와 기타 회사 운영자금 확보 목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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