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왼쪽)이 2012년 3월13일 프로골퍼 후원식에서 박상현 선수와 악수를 하고 있다. <메리츠금융지주> |
△3년 연속 순이익 ‘2조 클럽’ 입성
메리츠금융지주는 2023년 처음으로 연간 순이익 2조 원 달성한 뒤 3년 연속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026년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 6802억 원을 거뒀다. 1년 전보다 9.6% 증가했다.
1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144조3993억 원으로 전년 보다 6.6% 증가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5.4%를 기록했다.
자회사 메리츠증권은 2026년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 2543억 원을 올렸다. 1년 전보다 35.7% 늘면서 지주 전체 순이익 성장을 이끌었다. 영업이익은 2556억 원으로 1년 전보다 72.5% 늘었다.
보험 자회사 메리츠화재는 1분기 별도기준 순이익 4661억 원을 거뒀다. 2025년 1분기보다 0.8% 늘었다. 보험손익은 3346억 원으로 1년 전보다 7.0% 줄었다. 예실차에 따른 손실이 389억 원으로 적자 전환한 영향이다.
투자손익은 2962억 원으로 2025년 1분기보다 13.0% 늘었다.
3월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K-ICS)은 240%로 잠정집계됐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대내외 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가치 총량 극대화’ 전략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가치 총량 극대화는 메리츠화재가 강조해 온 전략이다. 단순히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집중하지 않고 수익성과 가치를 동시에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앞서 2025년 영업이익 2조8727억 원과 순이익 2조3501억 원을 거뒀다. 2024년과 비교해 영업이익은 9.9% 줄었지만, 순이익은 0.7% 늘어 역대 최고 수준 연간 실적을 달성했다.
주요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메리츠화재 이익이 다소 줄었으나 메리츠증권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
메리츠화재는 2025년 별도기준 영업이익 2조2878억 원과 순이익 1조681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024년보다 각각 0.3%와 1.7% 감소했다.
메리츠증권은 2025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7883억 원과 순이익 7663억 원을 냈다. 2024년과 비교해 영업이익은 25.3% 줄었지만 순이익은 10.1% 늘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024년에도 호실적을 거뒀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024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3조1889억 원, 순이익 2조3334억 원을 달성했다. 2023년보다 영업이익은 8.7%, 순이익은 9.8% 각각 늘어난 것으로, 2023년에 이어 순이익 2조 클럽에도 입성했다.
| ▲ 메리츠금융지주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 펼쳐
메리츠금융지주는 꾸준히 자사주를 매입, 소각하면서 주주환원에 힘쓰고 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026년 2월9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622만500주 소각 안건을 결의했다.
소각 규모는 당시 주가 기준 약 7034억 원으로, 같은 달 23일 소각됐다.
소각된 자사주는 2025년 8월 신탁계약을 통해 매입한 물량이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025년 8월20일 자사주 7천억 원 규모 취득을 위한 신탁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이번 신탁계약은 2025 회계연도 주주환원 정책 이행의 일환”이라며 “취득하는 자사주는 향후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자사주 취득으로 2025년 모두 1조2500억 원의 주주환원을 이행하게 되며 향후 배당을 통해 2025년 주주환원율 50% 이행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주주환원율은 상장사가 순이익에서 주주에게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의 형태로 돌려주는 비율을 말한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024년 3월과 9월에도 각각 자사주 4천억 원 규모, 5천억 원 규모를 취득하는 신탁계약을 맺었다.
자사주를 매입·소각하면 시장에 유통되는 발행주식수가 줄어 주당순이익(EPS)이 높아지기 때문에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으로 꼽힌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020년 5월에도 보통주 621만3020주를 소각했다.
2021년 3월에도 NH투자증권과 신탁계약을 맺고 429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했다.
이후에는 통합 지주사 출범을 앞두고 순이익의 50%를 자사주 매입·소각 및 배당에 쓰겠다고 공표하고 주주환원책을 적극적으로 펼쳐 왔다.
2023년에는 두 차례에 걸쳐 6500억 원의 자사주를 소각했고 2023년 배당으로 4483억 원을 지급했다. 자사주 소각과 배당을 합친 주주환원율은 51%에 이른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023년부터 최소 3년 동안 연결기준 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메리츠증권, 메리츠캐피탈 지원 위해 500억 유상증자
메리츠증권은 2025년 6월9일 이사회를 열어 5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메리츠증권은 신주 400만 주(보통주)를 1주당 1만2500원에 발행했다.
메리츠금융지주가 메리츠증권의 신주를 모두 인수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메리츠증권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메리츠캐피탈도 이날 1주당 5만 원에 신주 100만 주를 발행해 500억 원을 조달하겠다고 공시했다. 메리츠증권은 메리츠캐피탈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메리츠캐피탈은 조달한 돈을 운영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메리츠증권은 이번 유상증자를 두고 “메리츠캐피탈 유상증자 참여에 따른 자본건전성 확보를 위한 선제적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성과보상주의 인사 원칙 이어가
조정호는 철저한 성과보상주의 원칙을 이어가고 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2024년 12월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부사장과 이범진 메리츠화재 기업모험총괄 부사장, 김종민 메리츠증권 각자대표 부사장을 각각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메리츠금융그룹은 “메리츠금융그룹을 대표하는 철저한 성과보상주의, 인재중용과 효율적인 기업문화의 정착이라는 대원칙 하에 그룹 성장을 위한 주요 경영지표 개선에 기여한 임원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2024년 7월 김종민 당시 메리츠화재 자산운용실장 겸 메리츠금융지주 그룹운용부문 부사장을 메리츠증권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기존 장원재 단독대표 체제에서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메리츠금융그룹은 2023년 11월20일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 대표이사를 모두 교체했다.
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부회장과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이 모두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나며 메리츠증권 대표이사에 장원재 Sales&Trading 부문장을, 메리츠화재 대표이사에 김중현 경영지원실장을 선임했다.
김용범 부회장과
최희문 부회장은 지주사로 옮겨 그룹경영의 전반을 맡기로 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실질적 통합으로 지주 중심 효율적 자본배분이 가능해짐에 따라 그룹 전반의 재무적 유연성을 도모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해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 진출 기회를 적극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인사가 메리츠금융그룹의 세대교체 차원에서 단행된 것으로 바라봤다.
금융감독원이 메리츠증권 임원의 내부정보를 이용한 투자 활용 사례를 적발하는 등 내부통제 실패 사례도 발생한 만큼 리더십 교체를 통해 분위기 쇄신에 나선 것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김용범 부회장은 2024년 2월 컨퍼런스콜에서 “3~4년 전부터
최희문 부회장과 승계 문제를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는데 메리츠화재와 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결정하면서 현재의 구조를 생각하게 됐다”며 “계열사 CEO들이 안착할 때까지 현재 체제를 유지해 의사결정의 질과 승계의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이전부터 파격 인사를 통한 젊은 리더십 수혈에 나서왔다.
메리츠금융그룹은 2021년 연말 인사를 통해 부사장 4명을 포함해 총 30명에 대한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메리츠화재에서 김종민 메리츠화재 최고투자책임자가 40대의 나이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40대 부사장이 나온 것은 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부회장이 10년 전 48세에 메리츠종금증권 부사장에 취임한 것에 이어 두 번째다.
2020년 연말 인사에서는 메리츠증권에서 전무 1명, 상무 3명, 상무보 4명이 나왔고 메리츠화재에서 전무 1명, 상무 3명, 상무보 6명이 새로 선임됐다.
메리츠증권은 준수한 실적을 이끌었던 주식운영본부 및 트레이딩본부를 중심으로 임원 승진인사가 났고 메리츠화재는 영업과 장기 보상, 현장 등에 주로 근무했던 임직원들이 승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정호의 인재경영방식을 놓고 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부회장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회사가 필요로 하는 인재와는 몸값 흥정을 하지 않는다”며 “연봉은 달라는 대로 주고 업무는 믿고 맡기는 스타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2019년 연말 인사에서는 메리츠증권에서 부사장 3명, 전무 4명, 상무 3명, 상무보 4명이 탄생했고 메리츠화재에서는 부사장 2명, 전무 1명, 상무 5명, 상무보 3명이 나왔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019년 투자금융(IB)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 분야에서 특히 높은 성과를 보이면서 해당 사업분야 임원 3명이 부사장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
메리츠금융지주는 2023년 4월12일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절차를 마무리지었다.
앞서 메리츠금융지주는 2023년 2월8일 메리츠화재와 포괄적 주식교환을 완료했다. 메리츠화재는 2023년 2월21일 상장폐지됐으며 메리츠증권은 같은해 4월25일 상장폐지됐다.
메리츠금융그룹은 2022년 11월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를 금융지주 아래 완전자회사로 편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해 자본 재분배와 의사결정 과정을 간소화하겠다고 이유를 밝혔다.
메리츠금융지주는 계열사 통합 결정이 경영 승계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미 조정호는 기업을 자녀에게 승계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은 2022년 컨퍼런스콜을 통해 “메리츠금융지주의 대주주인 조정호 회장이 기업 승계를 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했다”며 “이번 조치로 조 회장 지분율이 오히려 낮아지기 때문에 경영권이 현저히 약해진다"고 말했다.
실제 조정호의 지분은 2022년 말 75.81%에서 메리츠화재와 진행한 포괄적 주식교환 이후 67.69%로 감소했다. 메리츠증권 편입 절차를 마친 뒤에는 46.94%로 낮아졌다.
조정호와 친인척 등 특별관계자를 포함한 지분은 75.90%에서 47.20%로 줄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의 완전자회사 편입을 통해 주주환원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2023회계연도부터 배당과 자사주 매입 소각을 포함해 연결기준 순이익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주주 환원율 평균 수준을 크게 웃도는 이러한 주주환원 정책을 3년 이상 지속한다는 방침도 내놨다.
조정호는 2019년 말부터 전문경영인인 김용범 메리츠금융그룹 부회장과
최희문 메리츠금융그룹 부회장에게 지배구조의 효율화를 위해서라면 “자식에게 기업을 물려주는 것을 포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메리츠자산운용 매각
메리츠금융지주는 메리츠자산운용을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행동주의 사모펀드 운용사 KCGI에 매각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023년 1월 KCGI 컨소시엄에 메리츠자산운용 지분 100%를 매각했다. 거래대금은 410억 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메리츠자산운용은 이후 2023년 8월 사명을 KCGI자산운용으로 변경하고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메리츠자산운용의 신뢰도가 악화하면서 조정호가 자산운용사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보고 있다.
2008년 5월 출범한 메리츠자산운용은 존리 전 대표를 2013년 영입한 뒤 메리츠코리아펀드 등을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이러한 가운데 2021년 6월 존리 전 대표가 금융당국의 제재 대상이 되면서 사의를 표명한 데다 실적도 악화하면서 메리츠금융지주가 자산운용사 매각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메리츠증권으로 출범
조정호는 핵심 계열사인 메리츠종금증권의 이름을 ‘메리츠증권’으로 바꿨다.
메리츠금융그룹은 2020년 4월 메리츠종금증권을 메리츠증권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이번 사명 변경은 종합금융면허가 만료된 데 따른 것이다.
새로운 로고이미지(CI)도 선보였다.
새 로고이미지엔 메리츠의 열정과 에너지, 자신감, 사랑을 상징하는 오렌지레드 컬러를 새롭게 적용했으며 영문 소문자를 사용해 친근하고 젊은 이미지를 표현했다.
△메리츠대체투자운용, 뉴욕 투자금 상환 완료
조정호가 출범시킨 메리츠대체투자운용이 미국 부동산 선순위 대출 투자금을 모두 상환했다.
메리츠대체투자운용은 2023년 1월4일 미국 뉴욕 맨해튼 센트럴파트타워 선순위 대출 투자금 1억 달러를 모두 상환했다고 밝혔다.
메리츠대체투자운용은 코로나19로 공사가 미뤄지고 분양 가격도 낮아졌지만 대출 만기 전에 공사가 끝났고 최대 공사비를 미리 정해둬 비용 증가 폭도 낮았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뒤 투자자들이 유입돼 메리츠대체투자운용은 투자금을 상환받을 수 있었다.
앞서 메리츠금융지주는 2016년 2월 주로 해외부동산 대체투자를 전담하는 메리츠부동산자산운용(현 메리츠대체투자운용)을 설립했다.
메리츠부동산자산운용는 메리츠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다. 조정호는 자본금 50억 원을 출자하면서 힘을 실어줬다.
메리츠부동산자산운용의 수장으로는 현대자산운용에서 부동산투자본부장을 맡고 있던 신현준 대표가 내정됐고 현대자산운용 부동산투자팀 인력들도 대거 넘어왔다.
메리츠부동산자산운용은 출범 첫해부터 순이익 2억 원을 거두면서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데 성공했다.
이후 2018년 10월에는 회사이름을 메리츠대체투자운용으로 변경하고 중장기적으로 부동산 투자뿐 아니라 인프라투자로 영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메리츠대체투자운용은 미국 오피스인 245파크애비뉴빌딩을 담보로 한 중순위 대출채권 투자, 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네덜란드 물류창고 지분투자, 미국 멀티패밀리(다세대 고급임대주택) 지분 투자, 미국 기숙사 및 학업시설 재개발사업의 지분 투자 등을 단행했다.
폴란드 고속도로와 관련해 선순위 대출채권에 약 1천억 원을 투자하며 해외 인프라투자에 진출하기도 했다.
메리츠대체투자운용은 2020년 7월 운용자산(AUM) 규모가 3조 원을 돌파했다. 이는 2016년 출범 이후 4년여 만에 거둔 성과다.
2021년 1월에는 미국 부동산운용사 페어필드레지덴셜이 설정한 펀드에 1억5천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하는 등 활발한 투자 활동을 이어갔다.
△메리츠금융지주의 유상증자에 사재 1175억 원 투입
조정호는 메리츠금융지주의 유상증자에 1175억 원 규모의 사재를 투입하면서 책임경영 의지를 내보였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014년 9월 사업 확대를 위해 1663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했는데 조정호는 지분율 만큼인 1175억 원 규모의 사재를 넣었다.
이를 두고 조정호가 메리츠금융지주의 사업 확대를 놓고 자신감과 책임감을 드러낸 것이라는 시선이 나왔다.
또 조정호가 유상증자 참여를 계기로 경영 전면에 본격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화하면서 전문성을 더욱 높였다.
앞서 조정호는 2013년 6월 지배구조를 투명화하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만들기 위해 메리츠금융과 메리츠화재 회장 자리에서 사퇴했다. 그러다 2014년 3월 들어 9개월 만에 메리츠금융지주 등기이사에 다시 올랐다.
△메리츠금융정보서비스 청산
조정호는 정보기술(IT) 자회사였던 메리츠금융정보서비스를 청산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014년 6월 메리츠금융정보서비스 청산을 완료했다.
메리츠금융정보서비스는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의 IT인력을 합쳐 2008년 출범한 회사다.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2011년 계열사로 편입됐지만 3년 만에 청산됐다.
메리츠금융정보서비스는 2012년 순이익이 5억 원에 불과했는데 이마저도 내부매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 자립성이 없는 회사로 평가됐다.
메리츠금융정보서비스에서 일하던 IT인력 300여 명은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으로 각각 복귀했다.
△리츠파트너스, 메리츠금융서비스로 회사이름 변경
조정호는 리츠파트너스 이름을 변경하면서 육성에 나섰지만 사업성이 저조해 결국 매각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013년 4월 계열사인 리츠파트너스 이름을 ‘메리츠금융서비스’로 변경했다.
메리츠금융서비스는 이름 변경과 함께 재무설계 상담을 주로 담당했던 리츠파트너스를 종합금융상품판매 전문회사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메리츠금융서비스의 전신인 리츠파트너스는 2009년에 설립된 자본금 140억의 GA(독립법인대리점)이다. 메리츠금융지주가 100% 출자했다.
하지만 이후 메리츠금융지주는 저조한 사업성을 이유로 메리츠금융서비스를 매각하기로 했고 2019년 3월 메리츠금융서비스 매각이 완료돼 자회사에서 제외됐다.
메리츠금융서비스는 ‘인포유금융서비스’로 이름을 변경하고 새출발했다.
△메리츠금융지주회사 출범
조정호는 메리츠금융지주를 설립해 지주회사체제를 확립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2011년 3월 메리츠금융지주를 공식 출범시켰다.
메리츠금융지주는 그룹의 모회사였던 메리츠화재가 자기 주식, 자회사 주식, 현금성 자산 일부를 분할하는 인적분할 방식으로 설립됐다.
메리츠금융지주는 국내 최초의 보험사인 메리츠화재가 국내 최초로 보험지주를 설립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당시 국내 금융지주사로는 은행 중심의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KB금융지주, SC금융지주와 증권 중심의 한국투자금융지주 등이 있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당시 메리츠화재, 메리츠종금증권(현 메리츠증권), 메리츠자산운용(현 KCGI자산운용), 메리츠금융정보서비스, 리츠파트너스, 메리츠비즈니스서비스 등 6개사를 자회사로 뒀다.
이후 메리츠금융정보서비스는 2014년에 청산됐다. 메리츠비즈니스서비스는 2019년 1월, 리츠파트너스는 2019년 3월에 각각 매각돼 계열사에서 분리됐다.
2023년 1월에는 KCGI컨소시엄에 메리츠자산운용을 매각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023년 9월 말 기준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 메리츠캐피탈, 메리츠대체투자운용, 메리츠코린도보험 등 6곳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