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2020년 정기 사장단인사에서 학자 출신 인사들이 나란히 사장으로 승진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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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순혈주의 기조가 깨지면서 기술인재들이 우대받는 흐름이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삼성전자 교수출신 전경훈 황성우 사장 승진, CFO는 '성골' 독무대 "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001/20200121143855_50957.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왼쪽)과 황성우 종합기술원장 사장.</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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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한쪽에서는 미래전략실 출신 사장들이 최고재무책임자를 맡으면서 그룹 컨트롤타워를 경험한 재무라인이 중용되는 모습도 여전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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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삼성전자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2020년 사장단인사에서 전경훈 네트워크사업부 사장과 황성우 종합기술원장 사장이 나란히 승진한 것은 매우 이례적 일로 여겨진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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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 모두 학계에 몸담고 있다가 삼성전자로 자리를 옮긴지 채 10년도 되지 않았다는 점 때문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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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삼성전자에서 순혈주의는 깨진지 오래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3973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치훈</a>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이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296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홍원표</a>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처럼 외부출신으로서 삼성전자 사장에 오른 이들도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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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업을 거치지 않고 오로지 교수 생활을 하다가 삼성전자로 영입된 인사가 사장에 오른 사례는 거의 없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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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네트워크장비사업을 이끌고 있는 전경훈 사장은 포항공대 교수로 재직하다가 2012년 삼성전자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IM부문 네트워크개발팀장과 차세대사업팀장을 거쳐 네트워크사업부장에 올랐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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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사장은 교수출신으로서는 처음으로 삼성전자 주요 사업부장을 맡았다. 세계 최초로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이끌면서 사장 승진에 성공했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5G 통신장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앞으로 전 사장의 입지는 더욱 굳어질 것으로 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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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선행기술 연구소인 종합기술원의 원장을 맡게 된 황성우 사장 역시 교수 출신이다. 그는 고려대 전기전자전파공학부 교수로 17년간 재직하다 2012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에 합류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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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은 권오현 회장과 김기남 부회장이 종합기술원 회장과 원장으로 함께 재직해 왔는데 이번에 4년 만에 단독 CEO체제가 돼 황 사장 승진은 더욱 주목을 받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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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사장은 21세기 들어 삼성전자 외부출신으로 종합기술원장에 오른 첫 인사다. 황 사장 이전 사례를 찾으려면 1995년부터 1998년까지 원장으로 재직한 임관 전 성균관대 이사장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임 전 이사장은 미국 아이오와주립대 교수 출신이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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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21일 임원인사에서도 퀄컴 출신의 최원준 부사장, 에어바나 출신 김우준 부사장 등 외부출신 인사가 승진하고 연령과 연차에 관계없는 발탁승진 규모를 확대하는 등 개방적 인사기조를 나타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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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인재영입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등 인재경영의 중요성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지속적으로 역량있는 외부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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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삼성전자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여전히 그룹 재무라인을 거친 ‘성골’들에게 맡겼다. 기술 전문가를 외부에서 적극적으로 영입해 혁신을 도모하는 것과 달리 회사의 살림은 믿을 수 있는 가신그룹에게 담당하도록 하는 것으로 파악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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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삼성전자 전체 경영지원실장을 맡게 된 최윤호 사장과 DS부문 경영지원실장을 맡게 된 박학규 사장 모두 지금은 없어진 삼성 미래전략실 출신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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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뿐 아니라 주요계열사 CFO 가운데도 미래전략실 출신이 적지 않다. 권영노 삼성SDI 부사장, 이병준 삼성전기 전무 등이 있다. 이번에 에스원 대표이사로 발령받은 노희찬 전 삼성전자 사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6722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영호</a>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 등은 미래전략실 출신 CFO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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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전략실 출신은 아니지만 삼성전자에서 잔뼈가 굵은 이들도 있다. 신재호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안정태 삼성SDS 부사장, 김강준 삼성엔지니어링 부사장, 박찬형 제일기획 부사장 등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