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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장에 유광열 최희남 김용범 거명, 금융기관 수장 연쇄이동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19-08-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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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이 금융위원장으로 지명되면서 금융기관 수장의 인사이동도 불가피하다.

11일 금융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은성수 행장의 이동으로 공석이 될 수출입은행장에는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 최희남 한국투자공사 사장, 김용범 전 금융위 부위원장 등이 거명된다.
 
수출입은행장에 유광열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7093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희남</a> 김용범 거명, 금융기관 수장 연쇄이동
▲ (왼쪽부터)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최희남 한국투자공사 사장, 김용범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로 기획재정부 내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국제금융 부서를 거친 인물들이다.

유광열 부원장은 행정고시 29회에 합격해 기획재정부 국제금융협력국 국장, 금융정보분석원 원장,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지냈다. 은성수 행장은 행정고시 27회다.

유광열 부원장이 수출입은행장이 된다면 금감원 수석부원장 자리에는 행정고시 32회인 이병래 예탁결제원 사장이 올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온다.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보통 금융위 출신이 맡아 왔지만 금융위도 올해 상반기에 김용범 전 부위원장의 퇴임에 따른 간부급 인사이동이 있어 금감원으로 나올 인사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최희남 사장도 유력한 수출입은행장 후보로 꼽힌다.

은성수 행장도 수출입은행장이 되기 바로 전에 한국투자공사 사장을 지냈다.

최희남 사장은 유광열 부원장과 같은 행정고시 29회로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 국장, 세계은행 상임이사 등을 지냈다.

김용범 전 부위원장이 수출입은행장이 된다면 상대적으로 은성수 행장의 빈자리가 금융권 인사에 미치는 영향이 작아진다. 

김용범 전 부위원장은 5월 공직에서 물러난 뒤 아직 아무 자리도 맡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김용범 전 부위원장은 현재 IBK기업은행장 후보로도 꼽히고 있다.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의 임기는 올해 12월27일 끝난다.

또 2020년 임기를 마치는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의 후임으로도 거명된다.

김용범 전 부위원장은 행정고시 30회로 금융위에서 자본시장국장, 금융정책국장, 사무처장 등을 지냈다.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은성수 행장의 이동에 따른 금융기관 후속인사 말고도 임기를 마치는 주요 금융지주 계열사 최고경영자들이 많아 금융권 전반적으로 대대적 물갈이가 예고된다.

은행권만 놓고 봐도 9월 심성훈 케이뱅크 행장을 시작으로 11월에는 허인 KB국민은행장의 임기가 끝난다. 김도진 IBK기업은행장과 이대훈 NH농협은행장도 12월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2020년 상반기에는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해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등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이 임기를 마친다.

한시적으로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우리은행장을 겸직하고 있는 손태승 회장은 회장직 연임 결정 전에 별도의 우리은행장을 세우며 겸직을 끝낼 것으로 보인다. 손태승 회장의 우리은행장 임기는 내년 12월까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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