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국내은행 개인사업자 대출 현황에 따르면 2018년 2분기 부동산업 대출액은 2013년 1분기보다 70조 원 늘어나 개인사업자 대출 비중의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8년 2분기 개인사업자 대출액은 모두 302조1천억 원으로 5년전인 2013년 1분기 177조1천억 원보다 70.6% 증가했다.
이 가운데 부동산업 대출금액은 50조2천억 원에서 120조5천억 원으로 140%나 늘어났다.
이밖에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율을 업종별로 보면 2013년 1분기부터 2018년 2분기까지 제조업은 37%, 도·소매업은 36%, 숙박·음식점업은 48% 각각 늘어났다.
김 의원은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은 제조업이나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등보다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부동산 임대업 등에 대출이 집중돼 집값 상승을 부추겼다”며 “2017년 10·24 가계부채 대책의 하나로 부동산 임대업 규제를 실시한다고 했지만 부동산업 대출금액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 금융당국은 규제가 제대로 이뤄지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