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파리에 도착해 프랑스에서 첫 일정으로 파리의 컨벤션센터인 메종 드 라 뮤투알리테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했다. |
프랑스를 국빈방문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현지 동포들을 격려하며 박근혜 정부 때 국정농단에 맞서 프랑스에서도 촛불을 들었던 데 각별한 고마움을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파리에 도착해 프랑스에서 첫 일정으로 파리의 컨벤션센터인 메종 드 라 뮤투알리테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했다고 청와대가 14일 전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최근 파리 국제대학촌에 한국관이 개관된 소식을 들어 한국관 건립에 힘쓴 동포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프랑스는 혁명으로 민주주의를 발전시킨 빛나는 역사를 지니고 있다”며 “프랑스 대혁명은 인류의 마음에 자유·평등·박애를 새겼고 촛불혁명은 가장 아름답고 평화로운 방법으로 한국의 민주주의를 지켰다”고 두 나라의 공통점을 들었다.
문 대통령이 “여러분도 프랑스에서 촛불 많이 드셨죠?”라고 묻자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네”라고 대답했다.
문 대통령은 “그 고마움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표시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평양 방문 때 능라도 경기장에서 15만여 명의 평양 시민에게 했던 연설의 뒷 얘기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완전한 비핵화를 천명하면서 남북한 국민들의 호응을 받아야 하는 긴장되는 연설이었지만 북측이 아무 조건 없이 전적으로 맡겨줬다”며 “남북관계가 그만큼 신뢰가 쌓였다는 것을 의미하며 앞으로 남북이 수시로 오가는 방식으로 정상회담을 정례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