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여행업황이 나빠지면서 3분기 실적이 악화한 데다 4분기에도 실적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4일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목표주가를 9만2천 원에서 9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일 하나투어 주가는 7만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일본과 동남아지역의 자연재해 영향으로 여행 수요가 감소했다”며 “하나투어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하나투어는 이용자 가운데 일본 출국자 비중이 높은데 3분기 오사카와 홋카이도 등에서 지진,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가 일어나면서 한국인들의 일본 출국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3분기 패키지관광 인원도 2017년 3분기와 비교해 11% 역성장하면서 별도 영업이익이 67% 줄어들었다.
하나투어의 계열사 에스엠면세점은 수익성은 개선했지만 영업적자는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4분기 예약율이 2017년과 비교해 10월 7%, 11월 17%, 12월 18%씩 감소했다”며 “연말까지 부진한 업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하나투어는 3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1907억 원, 영업이익 66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7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4.2% 늘지만 영업이익은 32.6%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