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이산화탄소 유출사고 뒤 은폐와 조작 없었다"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8-10-01 16:22:2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전자가 기흥 반도체사업장에서 이산화탄소 유출로 협력사 직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뒤 사건을 은폐하고 조작하려 했다는 의혹을 반박했다.

삼성전자는 1일 회사 공식 소통채널인 뉴스룸을 통해 "삼성전자는 사고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어떠한 조작과 은폐가 없었음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이산화탄소 유출사고 뒤 은폐와 조작 없었다"
▲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사업장.

국회 정무위원회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삼성전자가 기흥 반도체사업장 사망자 발생 뒤 출동 및 처치 기록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공개한 사고 당시 기록지에 따르면 9월4일 오후 2시32분 사고가 벌어진 뒤 삼성 자체 소방대의 구급차에 오른 환자의 상태는 '사망'으로 표시돼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최초 사망자의 사망 시각을 오후 3시43분이라고 밝혔다. 1시간10분 정도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김 의원은 삼성전자가 환자의 사망 판정을 오진해 심폐소생 처치를 하지 않았거나 사망 사실을 확인한 뒤 1시간 이상 늦게 신고해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수사기관이 조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삼성전자는 김 의원이 공개한 '사망'으로 표기된 환자의 기록지가 당시 사망한 근로자 이씨의 기록지가 아닌 현재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주씨의 기록지라고 해명했다.

환자 기록지는 응급상황에서 작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 환자 상태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주씨의 상태를 사망으로 표기했지만 병원으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응급구조사가 지속적으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씨의 사망 시간을 오후 3시40분경이라고 밝힌 것은 의사로부터 사망 판정을 받은 시각을 기준으로 한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관련 기관에도 이를 근거로 사망시간을 신고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불의의 사고를 당하신 분과 가족들에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며 "관계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문제점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씨저널] 신창재 교보생명 디지털 전환 현주소는 어느쪽? 이사회에 IT 전문가 있는데 ..
신창재 교보생명 승계 복안 있나, 의사 하다 회사 물려받을 때 뼈아픈 교훈 얻었는데
교보생명 성장엔진 금융지주사 전환도 IPO도 답보상태, 신창재 숙원사업 답답하다
한국맥널티 커피 위에 제약과 건기식도 키워, 이은정 올해 매출 1천억 돌파 가시권
[씨저널] 한국맥널티 커피 관련된 라인업 다 보유, 이은정 리스크는 높은 네트워크 판매..
한국맥널티 대주주 갈등 이후 이은정 지배력 안정적, 이사회 구성과 독립성은 의문부호
[채널Who] GS리테일 편의점 침체기 어떻게 극복하나, 오너4세 대표 허서홍 위기 돌..
삼성전자, APEC서 두 번 접는 스마트폰 '트라이폴드' 공개할 듯
이재명 이시바 한일 정상회담, '공통 사회문제 대응 협의체 운용' 공동발표문 채택
유안타증권 "실리콘투 글로벌 공급망 확장, 모이다로 현지 거점 전략 강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