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공동선언을 발표한 것을 두고 중국은 환영의 뜻을, 일본은 경의를 표하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남북 정상이 평양에서 다시 만나 평양 공동선언에 서명했다"면서 "두 정상이 이를 통해 상호 관계 개선, 군사적 긴장 완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담판 프로세스 추진에 새롭고도 중요한 공동인식에 도달했다"고 논평했다.
▲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왼쪽)과 스가 일본 관방장관. |
겅 대변인은 "우리는 이를 환영하며 양측의 적극적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평화와 번영, 화해와 협력은 한반도와 지역 인민의 공동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겅 대변인은 "중국은 한반도의 가까운 이웃으로서 남북 양측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관계 개선과 화해 협력을 추진하는 것을 일관되게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 양측이 이번 선언의 공동 인식을 잘 실현하고 남북 협력 추진에 계속 노력하길 바란다"면서 "아울러 (중국이)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과 지역의 영구적 평화 실현을 위해 적극적 역할을 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관방장관은 정례 브리핑에서 “평양 공동선언에 이르기까지 남북 두 정상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번 선언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북한의 약속을 포함해 북미 정상회담에서 이뤄진 합의가 완전하고 신속하게 이행되는 것"이라며 "한미일 3국이 대북정책에서 긴밀히 조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가 장관은 이번 선언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선언을 막 발표한 만큼 현 시점에서 한반도 비핵화가 실현될지는 당분간 지켜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답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