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스마트폰사업과 전장부품부문의 영업적자로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LG전자 목표주가를 11만 원에서 9만5천 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LG전자 주가는 18일 6만9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고 연구원은 “LG전자 MC(스마트폰)부문은 3분기에도 영업적자를 보일 것”이라며 “스마트폰사업의 좋지 않은 업황이 지속되고 있고 LG전자의 시장 지위에도 변화가 없기 때문에 실적 개선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LG전자는 스마트폰사업에서 2015년 2분기 이후 올해 2분기까지 13분기 연속으로 영업적자를 냈다.
고 연구원은 “LG전자가 스마트폰사업과 관련된 사업구조 개선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히긴 했지만 그에 따른 이익 방어력은 증명되지 않고 있다”며 “스마트폰시장의 경쟁은 심화되고 있고 중화권 업체들의 공격도 거세다”고 분석했다.
LG전자의 VC(전장부품)부문은 영업적자가 확대되고 있지만 미래 성장성은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고 연구원은 “전장부품부문은 원가율 상승, 비용 부담 증가 등으로 3분기에 영업적자가 확대될 것”이라며 “비용 증가는 부담이지만 앞으로 전장부품사업은 LG전자의 성장을 이끌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는 3분기 매출 15조9천억 원, 영업이익 745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 영업이익은 4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