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오른쪽)과 이명근 성우하이텍 회장이 13일 인천 송도 포스코대우 사옥에서 '차체부품 공급 및 판매 등에 대한 사업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포스코대우가 자동차 강판으로 부품을 만드는 하공정(다운스트림)시장에 뛰어든다.
포스코대우는 13일 "자동차 차체 부품 제조사인 성우하이텍과 '현지 글로벌 자동차회사 차체 부품 공급 및 판매 등에 관한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며 "자동차 강판 하공정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강판의 생산공정은 자동차강판을 생산하는 상공정(업스트림)과 이를 가공해 부품을 만드는 하공정시장으로 분류된다.
포스코대우는 이번 협약을 통해 부품 판매라는 제한된 역할에서 벗어나 생산 및 가공까지 영역을 넓히게 된다.
두 회사는 미국과 인도 지역을 시작으로 철강소재 및 차체 부품을 유통하는 통합 공급망을 만든다. 글로벌 자동차회사들의 신규 차종에 납품하기 위해 부품 공동 개발과 마케팅도 펼친다.
성우하이텍은 1977년 설립됐다. 연간 매출은 연결기준으로 3조5천억 원 규모이며 중국과 체코, 멕시코, 독일 등 9개 국가에 차체 부품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이번 공급망에는 포스코대우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성우하이텍의 기술력이 집약됐다"며 "품질 경쟁력을 확보해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