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세계 시추선업황 개선조짐 뚜렷, 조선3사 시추선 재고 매각 기대

임재후 기자 im@businesspost.co.kr 2018-09-13 15:53:2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세계 시추선업황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내 조선업계가 시추 서비스기업의 파산으로 대금을 받지 못한 채 쌓아두고 있는 시추설비를 재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세계 시추선업황 개선조짐 뚜렷, 조선3사 시추선 재고 매각 기대
▲ 오션리그의 시추선 모습.<오션리그>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원유 시추선 시장이 부진에서 벗어나는 분위기”라며 “우리나라 조선사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세계 시추 서비스 1위 기업인 스위스의 트랜스오션은 4일 같은 업종의 오션리그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트랜스오션은 오션리그 인수로 최고 사양의 글로벌 시추설비 50기 가운데 17기, 상위 100기 가운데 31기를 보유한 회사가 된다. 

2017년 업계 2위인 엔스코가 앳우드를 인수한 뒤 다시 진행된 인수합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형 기업들의 인수합병이 시장 재편을 이끌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시추선업황이 바닥을 찍었다는 신호를 주기에 충분하다”며 “높은 사양의 설비를 상위권 기업이 독식하고 최근 유가 상승으로 해양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시추설비 이용률과 용선료가 오르고 있다”고 파악했다.

시추설비의 수요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

트랜스오션의 오션리그 인수가 시추선업황에 긍정적 신호를 전달하면서 국내 조선사들이 재무적 부담을 덜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글로벌 해양시추기업인 시드릴이 파산하면서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등은 시드릴로 수주한 시추설비의 잔금을 받지 못했다. 선수금은 확보했지만 완성된 시추설비들을 작업장에 보관하면서 비용이 들었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시추설비를 다른 기업에 매각해 잔금을 확보했지만 여전히 많은 시추설비들이 각 조선사의 안벽을 차지하고 있다.

조선사들이 시추업황 개선의 흐름을 타고 완성해 놓은 시추설비를 높은 가격에 재판매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조선사들은 과거 발주처에 인도하지 못한 시추설비를 놓고 재판매 가격을 보수적으로 예상해 충당금을 설정했다”며 “앞으로 시추설비를 팔아 대금을 정상적으로 받는다면 환입 규모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

최신기사

국정기획위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은 부인 어려운 현실, 여러 방안 검토"
과기정통부, AI정책 컨트롤타워로 국가인공지능위 강화하는 입법 예고
경찰-식약처 윤활유 의혹 SPC삼립 시화공장 15일 합동점검, 5월 끼임 사망사고 공장
LG전자 중국 스카이워스·오쿠마와 유럽 중저가 가전 공략하기로, 기획·설계부터 공동작업
경제6단체 "노란봉투법안 크게 우려", 민주당 "합리적 대안 마련"
현대그룹 '연지동 사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볼트자산운용 선정, 매각 후 재임대해 사..
SK증권 "넷마블 하반기도 안정적 매출 전망, 기대작 본격적 출시 예정"
대신증권 "영원무역 2분기 자전거 브랜드 스캇 적자 줄어, 실적 부담 경감"
미래에셋증권 "하이브 3분기까지 이익률 압박 지속, 해외서 현지확 작업 진척"
대신증권 "한국콜마 2분기도 이익 개선세 지속, 하반기 미국 2공장 본격 가동"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