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글로벌 해저 케이블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전선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최근 국내는 물론 중동과 유럽, 남미 등에서 연달아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해저 케이블시장의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 LS전선이 해저케이블을 설치한 미국 해상풍력발전단지. |
해저 케이블은 대륙과 대륙, 육지와 섬 등과 같이 바다를 사이에 두고 격리된 두 지점 사이에 전력과 통신을 위해 해저에 부설되는 케이블이다.
케이블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으로 ‘케이블의 꽃’으로 불린다.
최근 해상 풍력단지 건설, 국가 사이의 전력망 연계, 해상 오일&가스 개발 등이 활발해짐에 따라 해저 케이블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LS전선은 2017년 싱가포르 전력청의 해저 케이블 프로젝트를 수주함으로써 국내 전선업체 최초로 동남아에 진출했다.
2015년에는 미국 동부 지역 전력망 운영사인 ‘내셔널그리드’와 해상풍력발전 전문 시행사인 ‘딥워터윈드’가 로드아일랜드주 블록섬 앞바다에 건설한 풍력발전단지에 해저 케이블을 설치했다.
LS전선이 설치한 케이블은 총 길이 45km, 무게가 3200톤에 이르고 계약 규모는 모두 7400만 달러(약 840억 원)였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지 ENR로부터 ‘2017 에너지부분 최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또 미국풍력협회(AWEA)에서도 최우수 풍력발전단지 프로젝트로 선정되는 등 LS전선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LS전선은 2012년 카타르 석유공사와 국내 전력업계 사상 최대인 4억3500만 달러(약 4905억 원) 규모의 해저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그 뒤 베네수엘라와 덴마크, 네덜란드, 캐나다 등에서 연달아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전통적으로 유럽 전선업체들의 텃밭인 유럽과 북남미 지역에도 진출했다.
LS전선 관계자는 “LS전선은 국내 최초로 해저 케이블에 투자하며 유럽 전선업체들이 과점하고 있던 시장에 진출했다”며 “기존 유럽 전선업체들의 견제 속에서 10년도 안 되는 기간에 글로벌 해저 케이블시장의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LS전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