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초 5G스마트폰 출시 계약
황정환은 2018년 8월15일 미국 주요 이동통신사 스프린트와 손잡고 북미 최초로 5G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을 발표했다. 스프린트를 시작으로 미국 이동통신사들과 협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을 세웠다.
이를 두고 위기에 빠진 LG스마트폰 사업의 반전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황정환의 묘수라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최초 5G스마트폰 출시는 그동안 스마트폰시장에서 후발주자로서 삼성전자, 애플 등의 선두그룹을 쫓아가는 행보를 보였던 LG전자가 새롭게 열리는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계속되는 스마트폰사업부문 부진
황정환이 MC사업본부장이 된 뒤에도 LG전자 MC사업본부는 2018년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1361억 원, 1854억 원의 적자를 내며 13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1분기에는 2017년 4분기보다 적자폭이 줄어들며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2분기에 다시 적자가 늘어났다. 2018년 2분기 영업적자는 2017년 같은 기간보다 467억 원 늘어났다.
‘황정환 스마트폰’으로도 불리는 G7씽큐(ThinQ) 역시 판매량이 기대에 못미치는 데다 스마트폰시장의 성장세도 계속 둔화되고 있어 실적 반전 기회를 찾는데 고전하고 있다.
황정환은2018년 5월 열린 G7씽큐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한두 분기 안에 흑자를 노리지 않는다”며 “차분히 기본체질을 바꿔 실적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스마트폰 사후 지원 강화
경쟁사 삼성전자와 비교해 약점으로 지적받던 스마트폰 사후 지원(애프터 서비스)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2018년 3월부터 모바일 결제 서비스 LG페이를 강화하고 운영체제(OS)의 업데이트 속도를 높이는 등 스마트폰 사후지원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한 발 앞서나갔다는 평가를 받는 삼성전자의 삼성페이 서비스를 따라잡기 위해 LG페이의 지원 대상을 국내 전 카드사로 확대하고 온라인 결제와 교통카드, 계좌이체 기능을 추가하는 등 LG페이 강화를 서두르고 있다.
LG전자는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와 고객관리를 담당하는 ‘SW업그레이드센터’를 2018년 3월20일 설치해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이는 황정환이 2018년 2월 말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8’에서 “고객의 신뢰를 떨어뜨린 것을 반성한다”며 “사후 지원 서비스를 강화해 LG전자 스마트폰을 향한 고객들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말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2017년 MC사업본부에서 비용 절감에 힘써
황정환은 MC사업본부장에 오르기 전인 2017년 7월부터 스마트폰 상품기획을 담당하는 단말기사업부장을 맡아 스마트폰사업에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기존 라인업을 최대한 간소화하고 단일 라인업에서 파생 모델을 만드는 플랫폼화, 여러 부품을 덩어리로 만드는 모듈화 등을 도입하는 데 힘을 보탰다. 플랫폼화와 모듈화가 합쳐지면 부품을 재활용할 수 있어 스마트폰사업에서 비용을 줄일 수 있다.
| ▲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오른쪽)이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 전홍조 주스페인대사와 함께 2018년 2월26일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LG전자 부스를 관람하고 있다. |
△올레드TV 개발의 주역
황정환은 TV개발담당 임원, HE연구소장 등을 맡아 2013년부터 2017년 7월까지 LG전자 올레드TV 개발을 이끌었다. 2013년 올레드TV가 첫 출시된 후 4년 만에 전 세계 프리미엄 TV시장을 주도하는 제품군으로 자리잡는 데 큰 기여를 했다.
특히 여러 TV모델을 몇 가지 표준 모델로 통합한 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신제품을 만드는 플랫폼화와 여러 모델에서 함께 쓸 수 있는 공용 부품의 비중을 높이는 모듈화를 주도해 제품 개발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이뤄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방식은 나중에 스마트폰사업에도 적용됐다.
△스마트TV 독자 플랫폼 ‘웹OS’ 출시 이끌어
황정환은 HE사업본부 TV개발담당 상무로 일할 당시 2014년 스마트TV에 설치되는 독자 플랫폼인 ‘웹OS’를 출시했다. 이후 UHDTV 및 스마트TV 등에 웹OS를 확대하는 데 힘을 쏟았다.
웹OS는 모바일 운영체제를 스마트TV에 맞게 단순하게 재구성한 운영체제다. 2013년 2월25일 LG전자가 휴렛패커드로부터 이 플랫폼을 인수하면서 TV를 위한 운영체제로 만들었다.
△2011년 세계 최초 듀얼코어 프로세서 탑재한 스마트폰 ‘옵티머스2X’ 내놔
황정환은 CTO(최고기술책임자) 산하 멀티미디어연구소장 상무를 맡아 2011년 전 세계 최초로 엔비디아의 1GHz 테그라2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옵티머스 2X’ 개발을 이끌었다.
듀얼코어 프로세서는 두 개의 코어가 각각 독립적으로 작동해 싱글코어 제품보다 성능과 속도가 빠른 제품으로 평가받았다.
옵티머스2X는 2011년 5월 판매량 100만 대를 넘어서며 ‘밀리언셀러’ 반열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