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보험시장의 국내 첫 주자
한화손해보험은 2018년 7월 블록체인협회에서 가상화폐 보험계약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혔다.
현대해상과 경합했는데 가상화폐 보험상품 개발 계획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 금융 계열사들이 핀테크에 주력하는 데 발맞춰 적극적으로 가상화폐 보험상품 개발에도 뛰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기존 사이버종합보험은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피해만 한정해 보상해주는 것과 달리 한화손해보험이 개발하는 가상화폐 보험은 가상화폐 거래소를 해킹해 가상화폐를 도난당하는 때 재산상 손실을 직접 보상해주는 방향으로 설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자본증권 발행
한화손해보험은 지급여력 비율(RBC)을 높이기 위해 2018년 7월23일 원화로 신종자본증권 1900억 원 발행했다. 발행이율은 연 5.6%고 만기는 30년으로 결정됐다.
신종자본증권은 채권에 속하면서도 주식의 성격도 지닌다. 은행 건전성 국제회계기준에 따라 재무제표에서 자본으로 인정된다.
미국 금리 인상과 국내 보험사들의 신종자본증권 발행 증가로 해외 발행에 가산금리가 높아지자 한화손해보험은 신종자본증권을 국내에서 발행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지급여력 비율이 200%대까지 올라갈 것으로 추산됐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3곳에서 모두 신용등급 A단계 받아
한화손해보험은 2018년 6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와 피치에서 신용등급 A를, 무디스에서 A2를 받았다. 등급전망은 모두 ‘안정적’으로 나왔다.
국내 보험사 가운데 유일하게 3곳 모두에서 A대 신용등급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수익성이 높은 보장성 보험 판매를 확대하는 데다 보험 인수 심사(언더라이팅)를 강화해 이익이 늘어나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모회사 한화생명의 안정적 지원 가능성도 평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우량고객 확보해 자동차보험 손해율 줄여
한화손해보험은 자동차 주행거리 등에 따라 보험료를 깎아주는 마일리지특약을 확대해 사고를 내지 않는 우량고객을 다수 확보하면서 손해율을 낮춰오고 있다.
2018년 5월 주행거리가 2천km 이하인 고객에게 할인율을 기존 42%에서 45%로 높인 혜택을 제공한다.
기존에도 주행거리 구간별 보험료 할인에서 업계 최고 할인율을 제시했는데 이번에도 마일리지 특약에서 최고 할인율 기준으로 손해보험사 가운데 가장 큰 폭의 할인을 제공한다.
한화손해보험은 2016년 상반기 기준으로 자동차보험 마일리지특약의 할인율을 주행거리 2천km 이하이면 35%로 책정했는데 삼성화재(23%), KB손해보험(23%), 롯데손해보험(32%) 등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었다.
한화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에서 시장 점유율 5.2%를 유지하며 업계 5위 자리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장성 인보험 대형사 못지않은 판매량 이뤄
보장성 인보험 신계약 규모를 확대해 2018년 3월 한 달 동안은 대형사 못지않은 보험 판매량을 달성했다.
보장성 인보험은 사람의 신체와 생명에 발생한 사고를 담보하는 보험으로
우량 담보를 위주로 계약이 성사되기 때문에 손해율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고 장기적으로 수익구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한화손해보험은 2018년 1분기 치아 등 건강보험과 관련한 장기 보장성 인보험 상품을 많이 내놔 신계약을 163억 원 확보했고 3월에만 75억 원을 끌어들였다. 3월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이 각각 80억 원씩 인보험 신계약을 맺은 것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화손해보험은 2018년 2분기 보장성 인보험 판매량이 2017년 2분기보다 26.2% 늘어났다.
신계약 확대에 따르는 사업비는 해외부동산 등 대체투자에서 투자이익률을 3%대 후반으로 유지하며 부담을 완화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화손해보험은 독립보험대리점(GA)을 통한 보장성 인보험의 판매 비중이 높아 독립보험대리점 출혈 경쟁 등 사업비 부담을 안았지만 2018년 6월부터는 독립보험대리점 비중도 낮추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상증자로 재무건전성 리스크 개선
한화손해보험은 재보험 가입이나 후순위채권 발행으로 높여왔던 자본 비율을 유상증자로 높여 자본 기초체력을 튼튼하게 만들었다.
2017년 9월 2153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지급여력 비율을 198.2%로 높였다. 2017년 6월 말 168.1%보다 30.1%포인트 개선된 것이다.
재보험 가입으로 요구자본 부담을 줄일 수 있지만 위험담보의 50%에 한정된다. 후순위채권이나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정해져 있고 조달금리가 발생해 자본을 확충하기 위한 근본적 수단이 될 수 없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박윤식은 유상증자를 통해 안정적으로 재무 건전성을 높이게 됐다.
△자사주 매입으로 책임경영
박윤식은 취임 뒤 매년 꾸준히 자사주를 사들이며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한화손해보험의 시가총액은 박윤식이 취임한 2013년 6월 말 2432억 원에서 2016년 7월 6400억 원대로 2.5배 이상 급격히 늘어났다. 2018년 8월22일 현재 시가총액은 7892억 원이다.
박윤식은 2013년 11월 5차례, 2014년 5차례, 2015년과 2016년에 걸쳐 3차례, 2017년 2차례 등 모두 15차례 자사주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사주를 2017년 말 기준 모두 10만3335주 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익성 개선으로 최초로 연임한 대표이사
박윤식은 한화손해보험이 2009년 제일화재와 합병한 뒤 연임에 성공한 첫 번째 CEO다. 박윤식이 취임하기 전 3명의 대표는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회사를 떠났다.
대표이사 취임 직후 회사가 적자로 돌아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사업구조를 수익성 위주로 재편하며 실적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직 개편과 현장경영을 통해 실적 개선을 뒷받침할 조직 안정화도 이뤄냈다는 얘기도 나왔다.
한화손해보험의 2015년 매출은 4조5481억 원으로 2014년보다 6.1% 늘었고 순이익은 953억 원으로 2014년의 129억 원보다 무려 640% 정도 상승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2015년 상반기 보장성 보험이 업계 평균보다 4배를 웃도는 19.9% 성장률을 보였다. 우량 담보를 중심으로 구성되는 보장성 보험 덕에 위험 보험료가 발생 손해율을 넘어서면서 장기 위험 손해율이 6개월 만에 11.3%포인트 떨어진 96.7%에 이르렀다.
2016년 상반기에는 새로 체결한 보장성 보험시장 점유율이 8.3%에 이르렀다. 2014년 시장 점유율 7.4%에서 1%포인트 가까이 확대됐다. 같은 기간 경쟁 손해보험사 5곳의 보장성보험 신계약 시장 점유율은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영 혁신과 조직 개편 단행
박윤식은 취임 뒤 전사적 경영 혁신 작업에 착수했다. 혁신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을 진행했고 6개월 단위로 혁신활동을 전개했다. 2013년 말에는 기존 담당제였던 조직을 대팀제로 개편했다.
한화손해보험은 손해보험업계의 업황 악화로 2013년 400억 원이 넘는 적자를 냈다. 이런 상황에서 박윤식은 구원투수 역할로 투입돼 1년 만인 2014년 163억 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