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지상파 방송의 부진에 더해 월드컵 중계권료 비용까지 발생하면서 2분기 영업손실을 냈고 과도한 중계권료 여파가 3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황성진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SBS 목표주가를 2만7천 원에서 2만1천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SBS 주가는 16일 1만8600원에 장을 마쳤다.
황 연구원은 “SBS 실적이 지상파 방송의 부진 현상과 월드컵 중계권료 부담으로 3분기까지 반등하기 힘들 것”이라며 “다만 판권 판매와 지상파 재전송사업수익이 늘어나고 있어 4분기에는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BS는 2분기에 매출 2610억 원, 영업손실 46억 원을 냈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36.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월드컵 이벤트 특수에도 방송광고 수익은 2017년보다 3.8% 줄었는데 이에 반해 월드컵 중계권료 부담은 커져 적자를 낸 것으로 파악된다.
광고시장에서도 디지털 광고가 성장함에 따라 전통매체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4분기부터는 실적 회복의 여지가 있다.
황 연구원은 “SBS는 월드컵 관련 비용 반영이 3분기에 마무리 될 것”이라며 “중계권료 부담을 해소한 뒤 시청률을 견인할 수 있는 반전의 계기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SBS는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295억 원, 영업이익 152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26.0%, 영업이익은 8.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