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개인을 대상으로 공공임대주택 리츠(부동산투자) 자금을 모집한다.
국토교통부는 27일 공공임대 주택사업 자금조달을 위해 공공임대 리츠3호의 우량 자산유동화증권(P-ABS) 가운데 200억 원을 28일부터 개인 대상으로 공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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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
우량 자산유동화증권은 대한주택보증이 원리금 지급을 보증하는 유동화증권인데 신용등급이 AAA인 대한주택보증이 원리금을 보증해 원금손실 위험이 적다. 시중은행 예금금리보다 높은 3.40%의 높은 이자율도 매력적이다.
이번에 발행하는 자산유동화증권 만기는 13년11월로 금리는 3.40%와 ABS 발행일 직전 영업일의 15년 만기 특수채 AAA 등급의 민간평가사 평균수익률+0.50% 중 높은 금리가 적용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공공임대 리츠 1호, 2호로 3100억 원의 우량 자산유동화증권을 기관투자자에게 매각했다. 이번 3호도 이미 기관투자자에게 1700억 원 가량을 매각했고 개인 상대로 첫 공모에 나섰다.
공공임대 리츠는 주택기금과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출자한 리츠가 민간자금을 빌려 공공임대주택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처음 시작해 1만2천 여 가구를 공급했으며 올해 1만6천 가구를 공급한다.
개인투자 유치에 나선 정부의 임대주택사업 활성화 의지가 기업형 민간임대 주택사업으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개인 공모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현재 추진중인 기업형 민간임대사업에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23일 “이번 달 안으로 기업형 민간임대 리츠사업이 공공택지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할 것”이라며 “민간임대주택사업을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