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KB스타터스’의 지원 대상을 47곳으로 확대했다.
KB금융그룹은 23일 ‘애자일소다’, ‘페이민트’, ‘파이언스’ 등 스타트업 11곳을 KB스타터스로 추가 선정했다. KB스타터스 참여회사는 이번에 추가된 11곳을 합쳐 전체 47곳이다.
▲ KB금융그룹이 23일 'KB스타터스' 참여기업 11곳을 추가로 선정해 지원대상을 47곳으로 늘렸다. 사진은 2017년 11월29일 열린 'KB스타터스 데이' 행사 모습. |
이번에 추가된 회사들은 인공지능 바탕의 금융 데이터 분석·예측 등 금융과 IT기술의 결합을 주요 사업모델로 보유하고 있다.
KB스타터스는 KB금융그룹과 스타트업의 핀테크 연구와 협업을 담당하는 핀테크랩 KB이노베이션허브의 육성 프로그램을 지원받는 프로그램이다.
KB금융그룹은 KB스타터스에 참여한 회사들과 손잡고 계열사들이 운영하는 여러 플랫폼에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KB이노베이션허브가 KB금융그룹 계열사에서 추천한 스타트업 220곳과 육성 파트너사 등의 서류를 심사해 30곳을 뽑는다.
그 뒤 KB금융그룹 계열사의 디지털과 핀테크 관련 부서에서 일하는 50명이 참석해 30곳의 사업 계획 등 발표를 들은 뒤 KB스타터스에 들어갈 기업을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KB스타터스에 포함되는 후보를 추천하는 과정부터 심사와 최종 결정에 이르기까지 KB금융그룹 계열사들이 모두 참여해 중점적으로 살펴보는 셈이다.
KB스타터스 참여회사는 KB금융그룹의 제휴와 투자를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다. 서울 신논현에 마련된 협업공간에서 무상으로 들어갈 수 있다.
KB금융그룹에서 6월에 자체적으로 구축한 클라우드 테스트베드를 통해 보유한 기술의 개념을 검증하는 것도 가능하다. 개념검증은 기술을 상용화하기 전에 사용성과 안정성 등을 미리 살펴보는 작업을 말한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KB스타터스 참여회사의 수를 늘려 스타트업 생태계와 동반해 성장할 기반을 쌓겠다”며 “새로운 디지털 협업도구 등 여러 시도를 통해 KB금융그룹의 디지털 전환을 앞장서 이끌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