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해외여행 수요 부진으로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을 것으로 예상됐다.
유성만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모두투어 목표주가를 기존 4만4500원에서 3만4500원으로 낮춰 잡았다. 목표주가는 매수(BUY)로 유지했다.
20일 모두투어 주가는 전날보다 4.55% 떨어진 2만5150원에 장을 마쳤다.
유 연구원은 “6월에 러시아 월드컵, 지방선거 등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부진했던 데다 최근 원화 가치 하락 및 유가 상승으로 항공권 가격이 올라 해외여행 심리가 위축됐다”며 “모두투어가 2분기에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모두투어는 2분기 매출 872억 원, 영업이익 62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9.5%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16.1% 줄어드는 것이다.
또 일본의 날씨 악화에 따라 일본 여행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나오는 점도 모두투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 연구원은 “일본 중부지방 폭우, 40도 이상의 폭염 등 간헐적 날씨 악재로 일본 노선의 수요가 둔화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고 바라봤다.
모두투어의 일본 노선 비중이 전체의 20% 정도 되는 만큼 실적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