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18-07-15 17:16:54
확대축소
공유하기
동현수 두산 부회장이 산업차량부문의 사업영역을 확장해 통합 솔루션 공급기업으로 키운다.
두산그룹의 지주사 격인 두산은 산업차량BG의 창립 50주년 기념행사를 13일 인천 동구 사업장에서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된 지게차 BS7시리즈. <두산>
두산은 산업차량BG를 통해 지게차 등 물류장비를 생산한다. 과거 특수목적법인인 디아이피홀딩스를 통해 두산산업차량이라는 회사를 지배해 산업차량사업을 진행하다가 2018년 3월1일자로 두산이 디아이피홀딩스를 흡수합병하면서 산업차량BG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동현수 두산 부회장과 곽성철 산업차량BG장 등 두산 임직원과 주요 딜러 등 500여 명이 기념식에 참석했다.
동 부회장은 “임직원들의 땀과 열정으로 만든 두산산업차량 50년 역사가 곧 우리나라 지게차의 역사”라며 ”앞으로 판매 중심에서 렌탈과 서비스, 물류, 관리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물류 토털 솔루션 공급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외사업을 개척해 2022년에 매출 1조5천억 원을 내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2017년 산업차량BG의 매출은 8천억 원가량이다.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한 홍보물이 상영됐고 4차산업혁명에 맞춰 구축한 스마트공장과 무인 지게차 등 미래 생산공장의 모습이 시연됐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지게차 BS7시리즈가 첫 선을 보였으며 협력기업과 고객의 정보를 QR코드로 통합 관리해 품질 관리부터 서비스를 모두 디지털로 빨리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등도 주목을 받았다.
지게차를 스마트하게 관리할 수 있는 텔레매틱스 시스템도 선보였으며 하반기에 출시할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모드 애플리케이션도 소개됐다.
산업차량BG는 1968년 국내 최초로 지게차 생산을 시작한 뒤 지게차 생산과 연구개발에 주력하며 성장했다. 1979년에는 전동 지게차를 국내 최초로 생산했다.
이후 미국과 영국, 벨기에 법인을 설립하고 중국과 독일에도 생산 공장을 운영하며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세계 93개 나라에서 400여 개 딜러망을 통해 40여 종, 140여 모델의 지게차를 판매하고 있다. 2015년 영국 지게차 렌탈기업 러시리프트를 인수한 데 이어 5월 미국 애틀랜타에 제품 판매뿐 아니라 렌탈, 서비스, 물류 등 관련 서비스까지 직접 제공하는 팩토리스토어를 설립하는 등 유럽 및 북미시장에서 다운스트림 기반을 마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