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케이스 제조업체 KH바텍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KH바텍은 스마트폰시장의 수요가 둔화함에 따라 올해 당초 기대보다 낮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KH바텍 목표주가를 1만8천 원에서 1만5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1일 KH바텍 주가는 1만350원으로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KH바텍의 하반기 실적 개선을 기대하지만 스마트폰시장이 부진한 데 따른 영향에서 크게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2018년 이익 예상치의 감소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한다”고 설명했다.
KH바텍은 올해 매출 3240억 원, 영업이익 6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7.7% 줄어들고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기존의 올해 실적 추정치는 매출 3652억 원, 영업이익 137억 원이었다. 알루미늄 주조부문의 매출이 2725억 원에서 2313억 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추정치가 낮아졌다.
KH바텍은 2분기에 매출 680억 원, 영업손실 34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은 17.3% 줄어들고 영업적자가 이어지는 것이다.
KH바텍은 2분기에 구미 공장의 구조조정에 따른 추가 비용이 발생하면서 영업적자를 지속했을 것으로 보인다.
KH바텍은 경북 구미에 1~3공장, 중국에 생산법인을 두고 있다. 구미에 있는 주조(다이캐스팅) 설비 일부를 중국 사업장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