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인도 뉴델리에 도착 후 첫 일정으로 힌두교를 대표하는 성지인 악샤르담사원을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신남방정책의 핵심 국가인 인도와 협력을 증진해 4차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9일 인도 타임스오브인디아와 서면 인터뷰에서 “인도는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파트너”라며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나라인 인도와 미래 협력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인도와 한국의 경제 협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제조업, 인프라, 첨단분야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했다.
그는 “인도는 첨단 과학기술, 우수한 인적 자원과 산업생산 능력, 광대한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며 “한국의 응용기술과 경험, 자본과 결합하면 상호보완적 경제협력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은 90년대부터 인도에 대한 투자를 늘려와 500여 개 기업이 인도 각지에 진출해 있다”며 “이번 방문에서 삼성전자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는데 이처럼 많은 기업들이 인도 시장에 큰 기대와 관심을 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은 인도의 수준 높은 정보통신(IT)기술과 풍부한 고급인력에 주목하고 있다”며 “인도와 함께 세계시장에 진출하는 적극적 파트너십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의 경제협력 수준은 시작단계”라며 “양국 경제협력 강화는 일자리 창출과 균형 성장 등 국민 삶의 실질적 변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특히 두 나라가 구성하기로 한 미래비전전략그룹을 통해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 헬스케어, 에너지, 미래차, 우주 등의 분야에서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새 성장동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