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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코나와 싼타페로 SUV 경쟁력 보여줘 신차 기대도 키워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8-07-05 17: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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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코나와 싼타페 출시로 SUV의 경쟁력을 보여주면서 향후 내놓는 SUV 신차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5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연말 대형 SUV를 출시하고 2019년에 제네시스 SUV와 코나보다 작은 SUV를 출시해 SUV 제품군을 보강한다. 
 
현대차, 코나와 싼타페로 SUV 경쟁력 보여줘 신차 기대도 키워
▲ 현대자동차 '싼타페'(왼쪽)와 SUV 출시 계획표.

현대차는 2017년 소형 코나, 2018년 중형 싼타페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한 데 이어 SUV 신차 출시를 이어가 판매를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현대차는 SUV 주도로 판매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현대차는 국내에서 2017년 상반기보다 2.8% 늘어난 35만4381대(제네시스 포함)를 팔았는데 이 가운데 SUV 등 RV 판매는 75.1% 늘어난 9만3322대를 차지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를 제외하고 세단, 상용차 등 다른 차종 판매가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SUV가 현대차의 국내 판매에서 성장을 이끈 것이다. 

SUV 신차 판매 성적도 합격점이다. 

코나는 쌍용차 티볼리를 제치고 소형 SUV 1위 입지를 굳히고 있다. 코나가 출시된 2017년 7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누적 국내 판매는 코나 2만3522대, 티볼리 2만3162대였다. 

2018년 상반기 코나와 티볼리의 국내 판매는 각각 2만2216대, 2만690대로 격차가 벌어졌다.

싼타페는 3월 국내 출시 이후 6월까지 4개월 연속 베스트셀링 모델에 올랐다. 

2018년 상반기 누적 판매 기준으로 국내 베스트셀링 모델은 현대차 그랜저로 5만8468대 팔렸다. 

이 기간 싼타페는 5만1753대 팔리는 등 그랜저를 바짝 추격하고 있어 연간 판매가 그랜저를 앞설 수도 있다. 

현대차는 2017년에야 소형 SUV시장에 후발주자로 진출하면서 빠른 성장세를 보인 SUV 시장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코나에 이어 싼타페가 강력한 신차 효과를 발휘하면서 SUV 제품군 강화를 통한 판매 확대전략이 성과를 거둘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현대차는 SUV 확대와 함께 해외 각 나라별 현지 전략 차종도 늘리고 있다. 

북미, 유럽, 인도 등 각 권역별로 생산 판매 수익을 통합관리하는 자율경영체제를 도입하면서 현지 전략형 SUV 출시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미 현대차 미국 법인이 2020년까지 SUV 8종을 출시하는 계획을 올해 초에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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