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하반기에 신규 면세점 개장으로 외형은 확대되지만 수익성은 다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4일 신세계 목표주가를 기존 50만 원에서 43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단기매수(Trading Buy)를 유지했다.
신세계 주가는 3일 35만8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양 연구원은 “하반기 신규 면세점 확대로 매출액은 높은 성장이 예상되지만 임차료 부담으로 수익성은 다소 떨어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그는 “3분기는 초기 투자비 집행이 많은 시기로 신세계DF 면세점의 영업손익이 적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세계는 6월2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DF1 구역과 DF5 구역의 사업권을 낙찰받아 7월말~8월초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역 두 번째 시내면세점인 강남점도 7월 중순 이후 문을 연다.
양 연구원은 신규 면세점 추가로 3분기와 4분기 신세계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각각 33.3%, 35.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3분기 영업이익은 2.8% 감소하고 4분기 영업이익은 0.8%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양 연구원은 “신규 면세점의 영업손익을 구체적으로 추정할 수 있는 3분기까지 신세계 수익성이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신세계는 2분기에 매출 1조1515억 원, 영업이익 841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1.4%, 영업이익은 103.6% 늘어난 것이다.
백화점의 양호한 성장과 면세점 매출 증가로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