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오픈 스튜디오 설립
아프리카TV는 6월12일 종속회사 아프리카TV 오픈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지분 100%를 70억 원에 취득한다고 발표했다. 지분 취득 예정일은 7월31일이다.
아프리카TV는 “별도 법인의 운영을 통해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다각화 성과로 주가 급등
아프리카TV의 주가는 2018년 동안 계속해서 상승곡선을 그렸다.
주가는 2018년 1월2일 1만9400원에서 6개월 만인 6월4일 5만500원으로 5만원 대까지 뛰었다.
이를 두고 서수길이 아프리카TV 자체 방송채널을 개국하는 등 사업을 다각화해 동영상 플랫폼으로서 강점을 살린 데 따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인터넷 방송사업자 가운데 유일하게 '2018 러시아 월드컵' 중계권을 따내 한때 서버가 마비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케이블TV채널 개국
서수길은 2018년 4월2일 아프리카TV만의 자체 케이블TV채널을 개국했다. 방송사 딜라이브를 통해 177번 채널에서 게임, 음악, 과학 등 자체 제작 프로그램을 24시간 방영하기 시작했다.
주력 게임방송이자 이스포츠 리그인 ‘롤(LoL) 챌린저스 리그’ ‘글로벌 스타크래프트 리그(Global Starcraft League(GSL)’ 등을 게임방송을 중심으로 방영한다.
또 음악뮤지션 방송자키(BJ)를 위한 음악방송 ‘아프리카TV 뮤지션을 소개합니다’, 과학을 알기 쉽게 소개하는 ‘곽방TV’ 등도 송출한다.
우선 서울 강남, 송파, 강동, 구로금천, 노원, 마포, 종로구에서 아프리카TV 채널을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상반기 안에 송출 지역을 늘리기로 했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미디어와 콘텐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플랫폼을 다변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며 “케이블TV 진출을 통해 이용자를 모으고 아프리카TV만의 고유한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스포츠사업 확대
서수길은 2015년 인수한 곰TV 스튜디오를 바탕으로 e스포츠에 관련된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아프리카TV는 스타크래프트1, 2의 정규리그를 운영하고 있다. 또 ‘아프리카 프릭스’ 이름으로 리그오브레전드와 배틀그라운드 프로게임단을 운영해 대회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그동안 아프리카TV 전체 트래픽 가운데 60% 이상이 게임 관련 콘텐츠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수길 대표는 스타크래프트 리그뿐 아니라 ‘리그오브레전드’ ‘오버워치’ 등 다른 e스포츠 게임대회에도 적극적으로 투자를 늘리고 있다.
2017년 리그오브레전드 한국리그에 스튜디오를 지원하기도 했다.
2018년 4월3일에는 SBS와 e스포츠 공동사업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MOU)를 맺기도 했다.
e스포츠 시청자의 규모는 2016년 2억9천만 명 수준에서 2018년 4억 명을 바라보고 있다. 2021년에는 5억 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업계에서 엇갈린 경영 성과
서수길은 게임업계에 있는 동안 다소 엇갈린 경영 성과를 냈다.
액토즈소프트 대표 시절 PC온라인게임 ‘라테일’을 일본에 수출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힘썼지만 미르의 전설 시리즈 외에 뚜렷한 흥행작이 없다는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며 실적이 부진했다. 액토즈소프트는 2005년 영업이익이 2004년과 비교해 4분의 1수준으로 줄어든 데 이어 2006년에 적자로 전환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를 맡은 뒤 창천 온라인과 ‘아발론’ 등 게임을 해외에 수출하고 일본 게임회사를 인수하는 등 해외사업에 힘을 쏟으며 실적이 크게 늘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2009년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냈는데 매출과 영업이익이 2008년과 비교해 각각 44%, 77% 증가했다.
아프리카TV의 대표를 맡아 플랫폼의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콘텐츠 제작자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독려하며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2011년 말 나우콤 대표에 올라 2012년 아프리카TV에서 야구선수 이대호씨가 출전하는 일본 프로야구 경기와 런던올림픽 등 스포츠 콘텐츠를 생중계하며 아프리카TV의 인지도를 높였다. 그 뒤에도 미국 프로야구(MLB) 경기를 비롯해 2015년 열린 AFC 아시안컵 축구 등 주요 국제 스포츠 경기를 생중계했다.
2015년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인 프릭업을 열어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2016년 초 스튜디오를 리뉴얼하는 등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2011년부터 매년 아프리카TV 플랫폼에서 방송을 진행하는 BJ들 가운데 활발한 활동을 벌인 BJ를 뽑아 시상하는 행사도 개최하고 있다.
아프리카TV는 2013년부터 계속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 2013년에 영업이익이 2012년과 비교해 4배 수준으로 증가한 데 이어 2014년과 2015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과 비교해 늘었다. 이어 2016년 들어 3분기까지 매출과 영업이익도 2015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6%, 84% 급증했다.
프로게임단 운영에 남다른 애정을 보여왔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 시절에 팬택EX을 인수해 위메이드폭스를 출범해 운영했다. 아프리카TV의 대표를 맡은 뒤 2016년 1월에 프로게임단 아프리카프릭스를 만들어 두번째 프로게임단 운영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