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프로젝트 계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촌라낫 야나라놉 SCG케미칼 사장, 탐마삭 셋우돔 롱손석유화학 사장,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 최재훈 삼성엔지니어링 마케팅본부장. <삼성엔지니어링> |
삼성엔지니어링이 베트남에서 6200억 원 규모의 석유화학플랜트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7일 베트남기업 롱손석유화학과 롱손석유화학단지 건설사업의 ‘패키지B 고밀도폴리에틸렌 플랜트’와 ‘패키지C 폴리프로필렌 플랜트’ 등 2건의 EPC(설계, 자재구매, 시공) 계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과 탐마삭 셋우돔 롱손석유화학 사장, 촌라낫 야나라놉 시암시멘트그룹(SCG)케미칼 사장 등은 27일 태국 방콕에서 만나 계약을 체결했다.
롱손석유화학단지는 베트남 남부 해안 붕따우시에 조성되는 베트남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단지다.
이번에 추진되는 사업은 연간 45만 톤의 고밀도폴리에틸렌과 40만 톤의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계약금액은 고밀도폴리에틸렌 플랜트 3383억 원, 폴리프로필렌 플랜트 2770억 원 등 모두 6153억 원이다. 완공 예정시점은 2022년이다.
프로젝트 발주처인 롱손석유화학은 태국 최대 민영기업인 시암시멘트그룹(SCG)의 자회사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롱손석유화학에게서 이미 4건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는데 추가로 프로젝트를 따내면서 신뢰관계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새로 수주한 금액은 모두 6조3천억 원가량이다. 2017년 신규수주 금액인 8조5천억 원의 75% 수준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차별화한 프로젝트 관리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며 “이번 수주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추가 수주할 수 있는 교두보로 삼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