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LCD패널 가격 하락세가 심화되고 플라스틱 올레드(POLED)사업 전망도 불투명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기존 2만9천 원에서 2만4천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을 중립(HOLD)으로 유지했다.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
LG디스플레이 주가는 21일 1만8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LCD패널시장의 공급 과잉이 지속되고 있다”며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 BOE가 10.5세대 제조공장을 가동하면서 TV세트업체들이 패널 구매를 늦추며 LCD패널 가격 하락세는 점점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7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중국의 LCD 투자계획이 그대로 진행된다면 2019년에도 적자를 벗어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확실한 플라스틱 올레드 판매처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라며 “플라스틱 올레드 패널의 높은 가격과 최근 각 스마트폰 제조업체를 대표하는 스마트폰들의 부진 등을 살필 때 LG디스플레이가 수익을 낼 수 있는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매출 23조 원, 영업손실 711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7% 감소하고 영업손익은 적자로 전환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제조공장은 결국 승인이 나기는 할 것”이라며 “승인이 지연된다 하더라도 내년 하반기에 패널 양산을 시작하는데는 차질이 없겠지만 투자자들은 심리적 불안감을 보일 것”이라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