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전국 대의원대회 준비위원회(전준위) 위원장에 오제세 위원을 선임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20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오제세 의원이 전준위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며 "22일 최종 당무위원회에서 전준위 구성을 위한 안건을 의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딩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당대회 준비를 본격화했다.
전당대회는 8월25일 열리는데 전준위는 전당대회 준비를 맡는 당내 기구로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의 선출 방식 등 전당대회 규칙을 마련하게 된다.
민주당은 최고위원을 몇 명으로 할지, 대표 경선에서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반영 비율을 어떻게 할지 등을 추후 전준위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전준위 위원장을 맡은 오제세 의원은 4선의 중진이다.
17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뒤 20대 총선까지 내리 당선에 성공했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인천시 행정부시장을 지냈다.
전준위 부위원장에 민병두 의원, 총괄본부장에 김민기 의원, 간사에 김영진 의원이 각각 선임됐다. 남인순 서형수 조웅천 정재호 김종민 제윤경 송옥주 정춘숙 이재정 윤준호 의원 등 10명은 전준위 위원으로 참여한다.
민주당은 이날 전준위 말고도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 구성도 마쳤다.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장에는 3선 의원이자 당 사무총장인 이춘석 의원,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에는 역시 3선인 노웅래 의원이 선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