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와 신사업을 위한 합작투자 결정
김교현은 2018년 5월9일 현대케미칼과 HPC(Heavy Feed Petrochemical Complex)를 신설한다는 내용의 공동투자에 합의했다.
HPC는 원유 찌꺼기인 중질유분을 원료로 올레핀과 폴리올레핀을 생산하는 설비로 나프타 분해설비(NCC)보다 원가 경쟁력이 높다.
롯데케미칼과 현대오일뱅크는 두 회사의 기존 합작법인인 현대케미칼에 2조7천억 원을 추가 출자하는 형식으로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내 부지에 HPC를 건설하기로 했다.
현대케미칼은 HPC를 2021년 말부터 상업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2018년 하반기부터 공장 설계를 시작한다. HPC에서 생산되는 제품 대부분을 해외에 판매해 연간 기준으로 수출은 3조8천억 원, 영업이익은 6천억 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바라본다.
△대규모 설비 증설 진행
롯데케미칼은 2018년 5월 기준으로 미국 루이지애나주 에탄 분해설비(ECC), 여수 에틸렌공장, 폴리카보네이트(PC)공장 증설 등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이 미국에 짓는 에탄 분해설비는 미국 엑시올과 합작해 투자하는 사업으로 2019년 상반기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케미칼은 미국 에탄 분해설비를 통해 연간 매출을 15억 달러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롯데케미칼은 여수 에틸렌공장의 생산능력을 연간 기준으로 에틸렌 20만 톤, 프로필렌 10만 톤 높이고 폴리카보네이트공장의 생산능력도 연간 11만 톤 증가시키는 증설 작업을 하고 있다. 에틸렌공장과 폴리카보네이트공장 모두 2019년부터 상업가동을 시작해 각각 5천억 원, 2900억 원 정도 매출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교현이 대규모 증설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롯데케미칼이 석유화학업황에 언제든지 실적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깔려 있다.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업황이 크게 나빠지자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다가 수천억 원대로 곤두박질한 적이 있다. 석유화학업황에 흔들리지 않도록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을 확대하고 원료 다각화, 제품 다각화를 이뤄내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에 타이탄 상장
김교현은 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 현지의 석유화학 자회사 타이탄 상장을 추진했다. 타이탄은 2017년 7월11일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타이탄은 롯데케미칼 최초의 동남아시아 지역의 상장 자회사가 됐다.
상장 당시 타이탄의 시가총액은 4조 원 수준으로 말레이시아 증권시장 시가총액 30위권에 들었다. 롯데케미칼은 2010년에 타이탄을 1조5천억 원 정도에 인수했는데 약 7년 만에 기업가치를 두 배 넘게 높인 것이다.
△타이탄 수익성 대폭 개선
김교현은 타이탄의 성장을 이끈 일등공신이다.
롯데케미칼은 2010년 말레이시아의 석유화학회사였던 타이탄을 인수하면서 석유화학제품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동남아시아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교현은 타이탄을 인수할 때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그러나 타이탄은 2012년 영업손실과 순손실을 냈고 2013년과 2014년에도 영업이익률이 1% 아래에 그치면서 롯데케미칼의 골칫덩이가 됐다.
김교현은 2015년부터 타이탄 경영을 이끌면서 수익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타이탄의 영업이익은 2014년 100억 원대에서 2016년 5130억 원까지 불어났다. 이는 롯데케미칼의 2016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에서 약 30% 정도를 차지한다.
김교현이 2017년 롯데케미칼 사장에 오른 데는 타이탄의 성장을 이끈 공로가 컸다.
△카타르 국영석유회사와 합작사업
김교현은 2005년부터 수년 동안 카타르의 국영석유회사인 카타르 페트롤리엄과 합작사업을 진행하는 데 힘을 쏟았다.
그는 카타르 페트롤리엄과 메사이드공업단지 안에 26억 달러를 투입해 석유화학공장을 세우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는 국내 석유화학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중동에 석유화학단지를 세우는 사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