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한국을 포함한 17곳 나라에서 단말기 가격을 비교한 결과 한국에서 국내 제조사의 신제품 단말기 가격은 저렴한 반면 구형 휴대폰일수록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박생 방송통신위원회 단말기유통조사담당관은 1일 홈페이지에 올린 자료에서 “한국에서는 단말기 가격이 시간이 지나도 일정하게 유지되지만 외국에서는 출고가격이 내려간다”며 “한국 휴대폰은 구형일수록 다른 나라에서 판매되는 가격과 비교해 비싸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9’의 한국 출고가격은 95만7천 원으로 올해 4월 13곳 나라 가운데 두 번째로 저렴했다. 5월에는 14곳 나라 가운데 세 번째로 쌌다.
LG전자의 ‘V30’ 출고가격은 94만9300원으로 4월 기준 8곳 나라 가운데 세 번째, 5월에는 7곳 나라 가운데 두 번째로 낮았다.
반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 초 출시한 ‘갤럭시J5’와 ‘G6’는 출고가격이 34만4300원, 81만9500원에 이르러 갤럭시J5는 7곳 나라 가운데 가장 비쌌고, G6는 6곳 나라 가운데 두 번째로 가격이 높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