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코퍼레이션에서 이어지는 순환출자 해소
2018년 3월22일 이해욱이 대림산업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대림산업은 지배구조를 이사회 중심으로 구축하고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해 경영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와 함께 지배구조 개편도 진행했다. 대림산업의 최대주주 대림코퍼레이션은 2018년 3월30일 계열사 오라관광이 보유하고 있는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전량을 371억 원에 자사주로 매입했다.
이에 따라 대림코퍼레이션→대림산업→오라관광→대림코퍼레이션으로 이어진 순환출자고리를 끊고 대림코퍼레이션→대림산업→오라관광으로 지배구조를 단순화했다.
대림그룹 내 유일한 순환출자고리를 정리하면서 순환출자고리가 모두 사라졌다.
2018년 1분기 기준 대림코퍼레이션의 내부거래 비중은 42.2%에서 20%로 20.2%포인트 줄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지배구조 개선은 경영 효율성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우량한 재무구조와 안정적 원가 관리에도 고질적 할인에 시달려온 대림산업에 큰 변화”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이해욱은 2018년 3월22일 열린 대림산업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퇴진 의사를 밝혔다. 이해욱의 동생 이해창 켐택 부사장도 이날 대림산업 건설산업부 임원에서 퇴임했다.
이해욱은 2011년 5월 대림산업 대표이사에 올라 7년가량 대표이사를 맡았는데 이번에 물러났다.
대림산업 각자대표이사를 맡고 있던 김재율 사장과 강영국 부사장도 모두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김상우 석유화학사업부 사장과 박상신 건설사업부 부사장이 이사회에서 새 대표이사에 오르면서 기존 3인 각자대표체제에서 2인 각자대표체제로 변경됐다.
대림산업은 “이사회 중심의 독립경영과 전문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대표이사를 교체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욱은 사내이사로 남아 이사회체제에서 역할을 맡기로 했다.
△석유화학단지 조성
이해욱은 석유화학사업을 키워 대림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대림산업의 유화사업은 여천 나프타 분해시설(YNCC)에서 에틸렌 등 기초유분을 생산하고 대림산업 본사에서 에틸렌 기반 완제품을 생산, 대림코퍼레이션이 석유화학 영업을 맡는 식으로 원료-제품생산-제품판매까지 수직계열화 구조를 갖추고 있다.
대림코퍼레이션은 이해욱이 최대주주에 올라 있는 국내 1위 석유화학영업회사다.
대림산업은 1999년 한화석유화학과 공동출자를 통해 여천 나프타 분해설비(NCC) 인수했고 2000년 다국적기업인 바셀과 합작법인 폴리미래를 세워 석유화학부문 구조조정을 추진했다.
2015년에는 글로벌 정밀화학의 선두기업인 루브리졸과 폴리부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석유화학산업의 본고장인 미국에 국내 최초로 석유화학기술을 수출하기도 했다.
대림산업이 수출한 폴리부텐 라이선스는 단일 공장에서 범용 폴리부텐과 고반응성 폴리부텐을 함께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다.
특히 고반응성 폴리부텐 제조기술은 이해욱의 주도하에 10년 동안의 연구개발 기간을 거쳐 2010년 독일, 미국에 이어 세번째로 순수하게 자체기술로 개발됐다.
2018년 1월30일 태국 석유화학회사 PTTGC의 미국 자회사 PTTGC아메리카와 공동으로 미국에 석유화학단지 개발을 추진하는 내용의 투자약정을 체결했다.
대림산업은 PTTGC와 함께 에탄을 분해해 에틸렌을 생산하는 에탄 분해시설(ECC)과 이를 활용해 폴리에틸렌을 생산하는 공장을 미국 오하이오주에 건설하기로 했는데 석유화학단지가 완공되면 연간 150만 톤의 에틸렌과 폴리에틸렌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미국 에탄 분해설비 지분 인수 실패
대림산업은 2017년 3월20일 미국 최대 규모의 에탄 분해시설(ECC)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입대상은 미국에서 가장 큰 에탄 분해시설인 가이스마올레핀공장의 지분 88.5%로 가격은 2조 원 이상인 것으로 추산됐다.
대림산업이 인수에 성공하면 한국 기업 가운데 최대의 에탄분해시설을 갖춘 회사가 될 것으로 점쳐졌지만 2017년 4월18일 지분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대림산업은 4월18일 “미국의 에탄 분해설비 지분 인수전에 참여했지만 계약자로 선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파트 브랜드 'e편한세상' 도입
대림산업의 아파트 브랜드 ‘e편한세상’은 이해욱의 작품이다.
대림그룹은 ‘e편한세상’의 견고하면서도 실용적 디자인, 친화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기업 브랜드에 의해 좌지우지되던 아파트시장을 개별 상품 브랜드의 시대로 바꿔놓는 계기를 만들었다.
대림산업의 브랜드 아파트인 e편한세상은 2000년 최초의 아파트 개별 브랜드로 시작해 국가고객만족도 평가(NCSI) 1위, 소비자가 뽑은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대상 4년 연속 수상 등 국내를 대표하는 아파트 브랜드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