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주가가 올라 이틀 연속으로 52주 신고가를 보였다.
삼성전기가 부품 공급을 늘려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외형 성장의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 반응했다.
25일 삼성전기 주가는 전일보다 0.78% 오른 13만 원으로 장을 마쳤다.
주가가 5일 연속으로 상승하며 이틀째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삼성전기 주력상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호황기가 최소한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증권사들의 분석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삼성전기가 하반기부터 적층세라믹콘덴서 이외 사업분야에서도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이날 주가 상승에 더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된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콘덴서 호황 효과가 이어지는 가운데 3분기부터 북미 고객사에 올레드용 기판 공급도 증가해 실적을 크게 늘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하반기에 삼성전기가 PLP기판과 자동차 전장부품 등 신사업분야에서도 매출을 큰 폭으로 확대하며 외형 성장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와 애플 등 대형 스마트폰업체를 부품 고객사로 확보해 안정적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영업이익 성장은 당분간 적층세라믹콘덴서 가격 상승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