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유명 비디오게임 스카이랜더스를 모바일게임으로 출시하는데 힘입어 올해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권윤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컴투스의 ‘서머너즈워’는 북미와 유럽시장에서 4년 넘게 게임성(게임의 질)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 게임성에 스카이랜더스라는 글로벌 지식재산권(IP)의 힘을 더한다면 서머너즈워 수준의 성과를 충분히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송병준 컴투스 대표이사 겸 게임빌 대표이사.
스카이랜더스는 미국의 게임개발사인 액티비전이 개발한 비디오게임 시리즈로 시리즈 총합 약 2600만 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권 연구원은 “서머너즈워는 세계시장 출시 50일만에 누적 내려받기 1천만 건을 보였다”며 “스카이랜더스 모바일 역시 출시 초기 1천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이끌어 내는데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하반기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인 ‘스카이랜더스 아카데미’의 시즌3가 방송될 정도로 스카이랜더스 지식재산권의 힘은 건재하다”며 “(스카이랜더스의) 누적 판매량보다 게임과 연동되는 인형(피규어)의 판매량이 10배 이상 많다는 것은 스카이랜더스 이용자들의 구매 성향이 그만큼 높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스카이랜더스는 모든 시리즈를 합쳐 2600만 장이 팔렸다. 그동안 인형의 판매량도 약 3억 개에 이른다.
권 연구원은 “스카이랜더스 모바일의 출시로 컴투스는 비로소 원게임 회사에서 벗어나 기업가치 상승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컴투스는 2018년 매출 5980억 원, 영업이익 21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17.7%, 영업이익은 12.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