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올해 실적이 리니지M의 대규모 업데이트 성과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23일 “엔씨소프트는 모바일게임 리니지M의 1주년을 맞아 대규모 업데이트를 하기로 하면서 일정 수준의 매출 회복을 할 것”이라며 “이번 업데이트의 성과가 확인되면 PC온라인게임 리니지에서와 같은 실적 반등을 기대해볼만 하다”고 바라봤다.
엔씨소프트는 10일 리니지M 1주년 행사를 열고 게임 안의 총사 직업 추가, 신규서버 오픈 등을 뼈대로 하는 리니지M의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했다.
김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30일 리니지M 업데이트와 함께 아이템 관련 행사도 함께 진행할 공산이 크다”며 “리니지2M의 출시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은 만큼 엔씨소프트 3분기까지의 실적은 리니지M 성과에 달려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전체게임 매출 1조5480억 원 가운데 리니지M 등이 포함된 모바일게임에서 1조7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분석됐다.
PC온라인게임 리니지와 리니지2 매출은 각각 1270억 원, 590억 원 수준일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이렇다 할 신작 출시가 없다는 점은 엔씨소프트에 부담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2019년 신작을 대거 출시하기로 한 만큼 올해 실적 기대치가 다소 감소했다”며 “리니지M이 예상을 뛰어넘는 엄청난 성과를 내지 않는 한 올해 실적을 끌어올릴 다른 요인이 없기 때문”이라고 파악했다.
엔씨소프트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일부 신작의 출시일정을 2019년으로 미뤘다. 대신 새로운 버전의 리니지M을 만들어 북미, 일본, 중국 등 해외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세웠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매출 1조8620억 원, 영업이익 73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5.86%, 영업이익은 24.9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