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이 관리종목지정 해제를 위해 사업구조 재편을 추진한다.
차바이오텍은 1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자사주 소각과 정관 변경, 물적분할 안건을 의결했다.
차바이오텍은 올해 3월 2017년 결산에서 개별기준으로 4년 연속 적자가 나며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거래소는 4년 연속 적자기업은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다음연도에도 적자가 나면 상장폐지 여부를 검토할 상장 실질심사를 한다.
차바이오텍은 관리종목으로 지정되자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면서 회사의 수익성 개선과 주주 가치 높이기를 위한 자구책을 발표했다.
이어 4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안건을 의결했고 이번 임시 주주총회에 안건을 상정했다.
차바이오텍은 우선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108만7342주 전량을 소각한다. 17일 종가 기준 230억 원가량이다. 차바이오텍은 한 달 동안 채권자 이의 제출 기간을 거친 다음 7월6일 변경 상장된다.
수익사업 확대를 위해 정관에 의료 및 전자기기 기술용역업 등 목적사업도 추가했다.
차바이오텍은 비상장 계열사인 차메디텍의 생물소재사업과 차케어스의 IT사업을 각각 흡수한다. 이를 통해 매출 증가와 영업이익의 흑자 전환을 꾀한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사업과 기초연구부문 등은 물적 분할을 통해 100% 자회사인 차바이오랩(가칭)으로 만든다. 연구개발비가 들어가는 분야가 자회사로 분할되면서 본사인 차바이오텍은 개별 기준 실적 개선을 꾀하는 것이다. 분할 기일은 6월27일이다.
차바이오텍은 이날 임시 주총에서 최종성 박사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최종성 박사는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 출신으로 녹십자셀 개발본부 부사장을 역임했다. 그는 항암면역세포치료제 개발분야 등에 풍부한 연구개발 경험을 쌓아 차바이오텍은 신약 개발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